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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출시일 이후 최고 수준 유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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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시장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6일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거래량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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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32억 달러(한화 약 4조 2,604억 원)에 달했다. 블룸버그 소속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32억 달러(한화 약 4조 2,604억 원)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최근 일일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976억 원)를 넘어서며 전체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상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주식 종목 중에서는 25위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13억 달러(한화 약 1조 7,308억 원)에 가까운 거래량을 기록하며 괴물같은 하루를 보냈다”라며 “출시 당일 이후 최고치였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현물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6.83% 상승하며 7,600만 원 선을 27개월 만에 돌파 중이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규모는 출시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규모는 출시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업계 분석 플랫폼인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미국 증권시장이 시작한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총 4,289개가 신규로 순유입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 순유입된 4,289개의 비트코인 현금적 가치는 약 2억 2,160만 달러(한화 약 2,952억 원)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 랠리가 펼쳐질 거란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반감기 관련 비트코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전망 중이지만, 반감기 전 상승 랠리가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생산 가능 수량과 채굴 활동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반감기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는 점에서 반감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와 반감기 후 줄어드는 공급이 맞물리면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 거란 관점이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4,289개의 비트코인이 신규로 축적됐다(사진=트위터/ 룩온체인)
룩온체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4,289개의 비트코인이 신규로 축적됐다(사진=트위터/ 룩온체인)

싱가포르계 가상화폐 금융서비스 기업인 매트릭스포트(Martixport)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2개월 전부터 시작 시점까지 32% 이상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홍콩 증권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1분기 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돌고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고려 중이란 소식은 지난해 11월 최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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