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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비트코인 ETF 투자 가능성 시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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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사 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내용이 기관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예방적 움직임이거나 실제 관심을 반영한 언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뮤추얼펀드등록(N-1A) 서류에서 자사의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Europe Opportunity Fund)’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지만, 시세와 연관 있는 간접 투자엔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당사의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등에 최대 25%를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분석가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성장 전략의 일환이거나 사전 방어 움직임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자사의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모건스탠리는 자사의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inas) 블룸버그 수석 상장지수펀드 분석가는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노출될 경우를 대비해 위험 완화 전략으로 뮤푸얼펀드등록 서류에 관련 내용을 적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몇 년 간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에 유입된 자금 규모가 작었으며, 미국 증권시장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보다 실적이 저조했다는 점에서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과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산탁(GBTC)’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기관 투자자를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해주던 투자 상품이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2월 29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1.74% 상승한 8,78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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