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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7개월 만에 7,400만 원 돌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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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 만에 7,400만 원 선을 돌파했다. 2월 27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5.10% 상승한 7,48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꾸준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과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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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분석 플랫폼인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미국 증권시장이 시작한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총 4,289개가 신규로 순유입됐다.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으로 순유입된 4,289개의 비트코인 현금적 가치는 약 2억 2,160만 달러(한화 약 2,952억 원)로 파악됐다. 
시장 큰손들의 비트코인 매입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현지시간으로 이번 달 비트코인 3천 개를 매수했다고 알렸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0억 9천만 달러(한화 약 8조 1,11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9만 3천 개를 보유 중이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4,289개의 비트코인이 신규로 축적됐다(사진=트위터/ 룩온체인)
룩온체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4,289개의 비트코인이 신규로 축적됐다(사진=트위터/ 룩온체인)

일각에서는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강세를 예상 중이란 의견도 나온다.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생산 가능 수량과 채굴 활동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반감기’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는 점에서 ‘반감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은 지난주 비트코인 옵션 시장 트레이더들이 반감기를 앞두고 강세 관점을 보이는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더블록은 최근 오는 6월 만기물 비트코인 옵션 거래 풋-콜 비율이 0.28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옵션 시장에서 풋은 가격 하락을 의미하며, 콜은 상승을 뜻한다. 
풋-콜 비율은 풋 옵션 거래량에 콜 옵션 수를 나누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0.28의 경우 옵션 시장 참여자 열 명 중 2.2명이 풋 옵션을 구매하고, 7.8명이 콜 옵션을 구입할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다. 즉,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 옵션 시장 참여자 열 명중 2.2명은 가격 하락을 예상했으며, 7.8명은 상승을 예측했다는 뜻이다. 
 

더블록은 최근 오는 6월 만기물 비트코인 옵션 거래 풋-콜 비율이 0.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더블록은 최근 오는 6월 만기물 비트코인 옵션 거래 풋-콜 비율이 0.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싱가포르계 가상화폐 금융서비스 기업인 매트릭스포트(Martixport)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 2개월 전부터 시작 시점까지 32% 이상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반감기 관련 비트코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전망 중이지만, 반감기 전 상승 랠리가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미국 대권 주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과 관련해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본인 스스로는 미국 달러화를 통화로써 선호하지만, 비트코인이 화폐 생태계에 있어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견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거냐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도 그럴만한 의향은 있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Thinking Crypto)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거냐는 질문에 어떤 식으로도 그럴만한 의향은 있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Thinking Crypto)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유력지인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떤 식으로도 그럴만한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사용을 원하는 중이라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과 관련한 약간의 규제는 필요할 거라고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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