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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타매매’에 반에크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 급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8 10:46
  • 수정 2024.02.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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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반에크(Van Eck) 자산운용사의 투자 상품 일일 거래량이 평균치에 비해 14배 늘어난 것이 ‘고빈도 거래(High Frequency Trading)’에서 비롯됐을 거란 업계 분석이 나왔다. ‘고빈도 거래’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체결하는 ‘초 단기 투자’ 매매 방식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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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가상화폐 투자사인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지난주 일일 거래량 4억 달러(한화 약 5,329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킨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고빈도 거래’가 일어났을 거라고 전했다. 
코인쉐어스는 일반적으로 ‘고빈도 거래’는 선물 거래에서 발생하는 투자 패턴이며 투자 은행, 헤지펀드,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실행된다고 알렸다. 
업계에서는 하루 거래량이 1천만 달러 미만으로 집계되던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지난주 하루 만에 1,400% 급증하자, 틱톡(Tiktok)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인이 거래를 추천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이 1,400% 급등했을 당시, 총 3만 2천 건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이는 평균 대비 60배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자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반에크 자산운용사의 투자 상품 일일 거래량이 평균치에 비해 14배 늘어난 것이 ‘고빈도 거래’에서 비롯됐을 거라고 분석했다(사진=코인쉐어스)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반에크 자산운용사의 투자 상품 일일 거래량이 평균치에 비해 14배 늘어난 것이 ‘고빈도 거래’에서 비롯됐을 거라고 분석했다(사진=코인쉐어스)

가상화폐 대출 기관인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은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과 자금 유입은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인 블랙록(BlackRock)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을 예시로 거래량과 자금 유입이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거래량만 놓고 봤을 때 블랙록의 거래량은 그레이스케일의 절반 수준이지만, 현재 가장 많은 시장 자금이 유입되는 투자 상품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라는 설명이다. 
한편 반에크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운용 수익의 5%를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후원 자금으로 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트코인 프로토콜 및 네트워크 강화에 목적을 둔 비영리 단체인 브링크(Brink)에 최소 10년 이상 자금을 기부하겠다는 것이 반에크의 계획이다. 
 

반에크는 향후 펀드 운용 수익의 5%를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후원 자금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사진=트위터/ 반에크)
반에크는 향후 펀드 운용 수익의 5%를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후원 자금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사진=트위터/ 반에크)

반에크는 당사가 단지 단기적인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브링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사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관광객이 아니며 장기적인 시장 참여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2월 28일 오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7% 하락한 7,84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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