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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신규 발행사 보유분, 30만 개 돌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8 09:50
  • 수정 2024.02.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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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로 발행한 자산운용사 아홉 곳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이번 주 초를 기준으로 30만 개를 돌파했다. 30만 개의 비트코인에는 기존 신탁을 운영하다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한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자산운용사의 보유 분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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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인 케이33(k33)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 자산운용사 아홉 곳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6일까지 총 17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30만 3,002개를 모았다. 현재 시장에 공급된 비트코인이 1,963만 9312개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54%가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유입된 셈이다. 
업체별로 따졌을 땐, 12만 8천 개를 보유한 블랙록(BlackRock)이 현물 상장지수펀드 업계 1위며 피델리티(Fidelity)가 9만 4천 개로 뒤쫓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의 경우 지난 2월 26일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거래량을 달성해 시장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32억 달러(한화 약 4조 2,604억 원)에 달했다. 32억 달러(한화 약 4조 2,604억 원)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최근 일일 평균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976억 원)를 넘어서며 전체 상장지수펀드 거래량 상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주식 종목 중에서는 25위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신규로 발행한 자산운용사 아홉 곳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이번 주 초를 기준으로 30만 개를 돌파했다(사진=케이33)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신규로 발행한 자산운용사 아홉 곳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이번 주 초를 기준으로 30만 개를 돌파했다(사진=케이33)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기관 투자자들에 의해 지지될 수 있을 거란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의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참여 중인 기관투자자가 향후 시장을 지지할 거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출시 전 예상치였던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282억 원)보다 큰 규모로 형성 중인 점에 주목했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도 가능성을 향후 시장 우려사항으로 꼽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2년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업체로 현재 채권자 상환을 위해 보유 자산 처분을 준비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매도 가능한 비트코인 가치는 약 16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조 2,063억 원)로 추정된다.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 시세를 3개월에서 6개월 가량 지지할 거라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비트코인 시세를 3개월에서 6개월 가량 지지할 거라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한편 비트코인은 2월 28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5.17% 상승한 7,85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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