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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인베이스 주가 의견 상향 조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1 09:55
  • 수정 2024.03.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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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도(Sell)’에서 ‘중립(Neutral)’으로 높였다. 목표 주가는 170달러(한화 약 22만 3,822원)에서 282달러(한화 약 37만 1,281원)로 올렸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가상화폐 시세와 지속적인 급등을 반영해 코인베이스 주가 등급을 수정했다. 코인베이스 수익 전망치를 지난달 초보다 48%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당사는 코인베이스 주가에 대한 비관적 입장을 철회한다”라며 “최근 결정은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나마 7만 달러(한화 약 9,216만 원)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골드만삭스의 코인베이스 주가 등급 조정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 매체인 디크립트(Decrypt)는 골드만삭스의 코인베이스 신규 목표 주가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단기 전망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목표 주가를 170달러(한화 약 22만 3,822원)에서 282달러(한화 약 37만 1,281원)로 올렸다(사진=야후파이낸스)
골드만삭스가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목표 주가를 170달러(한화 약 22만 3,822원)에서 282달러(한화 약 37만 1,281원)로 올렸다(사진=야후파이낸스)

디크립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그간 가상화폐의 실제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에 대한 성장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시장 기초체력(펀더멘탈)이 개선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가상화폐 및 코인베이스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경우에도 지난달 중순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바꾼 바 있다. 당시 제이피모건은 현물 상장지수펀드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 있는 상승을 보임에 따라 코인베이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제이피모건은 지난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선순환 구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 자금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모이고, 이에 비트코인 시세가 재차 오르는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제이피모건도 지난달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 내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에 대한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사진=블룸버그)
제이피모건도 지난달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 내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에 대한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사진=블룸버그)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수익이 잠재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블랙록(BlackRock)을 비롯해 피델리티(Fidelity)와 위즈덤트리(Wisdom tree) 등 복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사와 ‘감시공유계약’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며, 비트코인 수탁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는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다툼 결과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등록 증권’ 판매와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베이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월 8일 256.62달러(한화 약 34만 9,715만 원)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 흐름 추이(사진=구글)
지난 3월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 흐름 추이(사진=구글)

비트코인은 3월 11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13% 하락한 9,6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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