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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리서치센터, “가상화폐 시장 단기성 기관 투자자 자금 견고”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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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 연구진이 자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단기성 기관 투자자의 자금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기성 기관 자금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2월 26일까지 48억 7,370만 달러(한화 약 6조 5,010억 원)가 유입돼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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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리서치센터 연구진은 분석 기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비트코인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비중도 30%대로 상승했다고 알렸다. 미결제약정은 선물 시장에서 정리되지 않은 계약을 뜻한다.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거래가 남아있음을 의미하는 미결제약정은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즉, 자신의 매매 포지션 추세가 지속될 거라는 심리에 시장 참여자들이 거래를 종료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산업이 캐나다 시장과 유사하게 흘러갈 거라고 내다봤다. 코빗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자산 배분 상장지수펀드에 포함돼있다.
 

사진=foto.wuestenigel

연구진은 캐나다 ‘올인원(All-in-One)’ 자산 배분 상장지수펀드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포함된 것은 자산 구성 비율을 조절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가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을 시사하며, 자금 유입 경로의 확장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고서는 기관이 상장지수펀드 소유를 증가시킬 경우 비트코인 가치에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유통 채널은 은행 소속 투자자문사, 전문투자자문사(RIA) 등을 통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상장지수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치에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그 파급 경로 중 하나가 바로 기관이 상장지수펀드 소유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한편 코빗리서치센터는 고객들의 투자 수요가 특정 플랫폼의 상장지수펀드 도입 여부를 결정짓는데 크게 작용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피델리티(Fidelity) 자산운용사의 경우 가상화폐를 자사 펀드에 전략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분산투자를 강화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전통 금융 시장에 대한 헤지(대비책)를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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