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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리서치센터, 비트코인과 금 현물 ETF 비교 분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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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품 순유입금 현황을 봤을 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상장지수펀드 상위 3개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추세를 봤을 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입장이다.
 

코빗
코빗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싱크탱크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 첫날 시장에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07억 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이는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일 년에 걸쳐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코빗리서치센터 연구진은 현재 거래 허가 결정을 지체하고 있는 일부 미국 증권사들이 고객 이탈 압력에 못 이겨 시장 참여를 시작할 경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의 성장세는 더 빨라질 거라고 내다봤다. 
연구진은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규모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상장지수펀드 출시가 상품과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연결돼 시장 참여자의 이해도를 개선하며 투자 자산으로서의 수용을 넓히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코빗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추이와 관련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흐름을 선례로 참고할 만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설명에 따르면 2조 달러(한화 약 2,681조 원) 이하였던 금 현물 시가총액은 상장지수펀드 출시 후 10년에 걸쳐 10조 달러(1경 3,405조 원)까지 커졌다.
연구진은 “금 시가총액이 오른 시기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른 자산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에 시장이 커진 것에 대한 인과관계를 부인하긴 어렵다”라면서도 “다만,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운용사들은 시가총액이 다섯 배 이상 성장한 시기에 2,667톤가량의 금괴를 매입했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코빗리서치센터는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등장이 기존 수요를 갉아먹는 것이 아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시장 파이를 키웠다는 점에 주목했다.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전 업계에서는 현물 금괴, 금 선물계약, 금 채굴업체 주식 등의 투자가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기우에 그쳤다는 입장이다.
 

사진=devastation
사진=devastation

연구진은 ‘”미국 증권시장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은 그 저변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미국 규제당국이 승인한 투자수단임에도 뱅가드(Vanguard) 등 일부 현지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무지에서 오는 막연한 불안이 팽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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