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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화폐, 전체 화폐 발행량의 0.13% 차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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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가 현지 전체 공급 잔액에 차지하는 비율이 0.13%로 드러났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월 11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처음으로 디지털화폐를 공식 현금 보고서에 포함시키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발행 중국 디지털화폐는 136억 1천만 위안(한화 약 2조 5,084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은 경제에 유통되는 현금량을 계산하는 데 있어 디지털화폐를 포함하기 시작했다”라며 “세계 2위 경제에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라고 말했다. 
현지 디지털화폐의 경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금 계좌 예금 및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를 거쳤다는 것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설명이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현지 26개의 도시에서 디지털화폐 사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는 136억 1천만 위안(한화 약 2조 5,084억 원) 규모로 밝혀졌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는 136억 1천만 위안(한화 약 2조 5,084억 원) 규모로 밝혀졌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 누적 거래금액 규모가 지난해 8월 31일을 기준으로 1천억 위안(한화 약 18조 4,31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8월 말을 기준으로 560만 명의 ‘디지털 위안’ 사용자는 열다섯 곳의 성에서의 디지털화폐 사용 실험을 통해 3억 6천만 건의 거래를 진행했다는 게 인민은행의 입장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 말까지의 중국 디지털화폐의 누적 거래금액 규모는 총 124억 위안(한화 약 2조 2,854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계산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1년 말까지의 디지털화폐 사용한 누적 거래금액이 876억 위안(한화 약 17조 4,726억 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인민은행은 현지 소매 결제를 포함해 금융과 세무, 정부 업무와 기업의 사업에도 디지털화폐 사용을 접목시키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홍콩, 태국, 아랍에미레트 중앙은행이 인민은행과 함께 디지털화폐 국제 거래를 실시했다. 
 

로이터는 ‘디지털 위안’ 누적 거래금액 규모가 지난 8월 31일을 기준으로 1천억 위안(한화 약 18조 1,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사진=로이터)
로이터는 ‘디지털 위안’ 누적 거래금액 규모가 지난 8월 31일을 기준으로 1천억 위안(한화 약 18조 1,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사진=로이터)

한편 중국 정부는 오는 1월 22일 설날을 앞두고 디지털화폐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홍바오’ 빨간색 봉투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홍바오’는 붉은 봉투를 뜻하는 중국 말로 현지에서 세뱃돈이나 결혼식 축의금을 ‘복(福)’ ‘길(吉)’ ‘재(財)’ 등의 글자가 적힌 붉은색 종이봉투에 넣는 관습을 뜻한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이번 계획을 현지 전자 결제가 보편화됨에 따른 고객 모시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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