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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등학생 방과 후 교육비 납부, ‘디지털 위안’ 결제 추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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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과 국영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협력해 쓰촨성 청두시의 룽취안이구(용천역구) 지역 내 초등학생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수업료 납부방식에 ‘디지털 위안’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인 소후닷컴(Sohucom)이 지난 8월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디지털 위안’은 중국 정부가 발행한 디지털 화폐(CBDC)의 이름이다. 룽취안이구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을 이용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수업료 납부 시스템은 수업 횟수에 맞게 보증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될 전망이다. 
자녀가 수업을 놓치는 경우 강습료가 자동으로 부모의 ‘디지털 위안’ 지갑으로 반환될 것이란 게 소후닷컴의 설명이었다. 수업료 납부와 반환 등의 사항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통해 구현될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 계약’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충족 시 자동으로 계약을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중국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스마트 컨트랙트 선불자금 관리 상품을 출시하다(사진=소후닷컴)
중국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스마트 컨트랙트 선불자금 관리 상품을 출시하다(사진=소후닷컴)

중국 정부가 디지털 화폐의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을 운영함에 따라 ‘디지털 위안’은 현지에서 단순 지불 수단을 넘어 교육 부문까지 도입되는 추세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디지털 위안’과 현지 학생들의 학생증이 연결되는 기술이 등장했다며 올 연말까지 사용 사례가 확대될 거라고 보도했다.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에 위치한 하이난 룩순(Hainan Luxun) 고등학교는 학부형들에게 자녀의 위치를 파악하고 디지털 위안을 통한 구매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 룩순 고등학교가 제공한 장치는 소형 휴대전화와 비슷한 것으로 묘사됐다. 학생들의 통화 가능한 전자기기가 학부형들의 디지털 화폐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하이난 룩순 학교가 학부형들에게 지출 내역과 위치가 파악 가능한 장치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하이난 룩순 학교가 학부형들에게 지출 내역과 위치가 파악 가능한 장치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한편 중국 장자강에 위치한 농상은행(张家港农商银行)은 이달 초 50만 위안(한화 약 9,670만 원)의 지적 재산권 담보대출을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해 최초로 진행하기도 했다.
장자강 농상은행의 ‘디지털 위안화’ 담보대출은 현지 환경보호장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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