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게임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시대다. 새로운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이른바 ‘뉴노멀’의 표상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e스포츠 등 게임에서 파생된 문화콘텐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국내 게임사들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대형게임사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글로벌 e스포츠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 샤인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는 시도를 통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판교제2테크노밸리에서 개발에 매진하고
[지령 786호 기사]출시 4개월 만에 5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게임이 있다. 더욱이 900건이 넘는 평가들은 평균 4.4점으로, 이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사람은 단 한 명이다. 모바일게임 ‘히어로 크래프트’를 개발한 ‘토이박스’의 이시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업계 일을 시작해 6년 정도의 프로그래머 업력을 쌓은 이 대표는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해 게임의 완성, 론칭 등 점점 꿈을 키워서 결국 1인 개발사를 설립하고 게임을 출시 및 서비스까지 하게 됐다. 토이박스의 첫 작품인 ‘히어
[지령 786호 기사]‘도토리스’는 퍼즐게임 ‘린, 퍼즐에 그려진 소녀 이야기(이하 린)’를 개발한 5인 인디게임 개발사다. 고도리, 이정연 공동대표는 아주대 미디어학과 선후배 사이로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린’의 프로토타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 컵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게임회사에 취업해 각자의 길을 걷던 그들은 경험을 쌓은 이후 ‘린’의 부활을 위해 다시 뭉쳤다.경기게임아카데미를 통해 현재의 멤버를 구성한 ‘도토리스’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린’의 개발을 시작했다. 동양적인 색채가 담긴 독특한 퍼즐게임은 장르 마
NFT(대체불가 토큰) 개념을 도입한 블록체인 게임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는 시기다.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이전 세대의 게임들과 달리 콘텐츠 측면에서도 차츰 고도화가 이뤄지는 모양새다.이들 중 ‘더샌드박스’라는 글로벌 프로젝트는 다음 세대를 위한 게이밍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의 한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요한 한국사업총괄 매니저는 탈중앙화 플랫폼으로서 누구나 자신의 게임 아이템 혹은 콘텐츠, 또는 경험을 만들고, 출시하고,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누구든 NFT 발행자
[지령 785호 기사]지난 4월, 국산 게임 하나가 스팀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3천여 건이 넘는 이용자 평가 중, 90%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짧은 평가에도 정성들인 장문의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는 개발사 ‘댄디라이언’의 ‘트러블슈터: 버려진 아이들’이 그 주인공이다.댄디라이언은 게임 개발부터 얼리엑세스, 정식출시 당시와 그 이후에도 이용자와의 소통을 개발의 원동력으로 수없이 게임을 개선했다. 그 결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이용자들마저 긍정적으로 평가를 바꾸게 했다. 이런 댄디라이언의 목표는 10년이 지나도 계속
[지령 785호 기사]키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날따라와 온라인’을 개발한 ‘1인’ 게임 개발사다. 김동국 대표는 1.5세대 게임 개발자로 업계에서 20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그런 김 대표가 혼자서 MMORPG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주변 업계 지인들은 모두 그를 말렸다고 했다. 1인 개발자가 MMORPG를 제작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게임을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카페를 개설하고 개발 일지를 하나하나 공개했다. 이를 통해 혼자서 MMORPG를 만드는 개발자가 있다는 입소문이 퍼
[지령 784호 기사]스팀의 2020년 8월 인기 출시 제품에 이름을 올린 게임 ‘나이트 오브 더 데드’를 만든 개발사가 있다. 단 두 명의 개발자로 이뤄진 작두스튜디오가 그 주인공이다. 이민규 대표와 작두스튜디오의 목표는 글로벌 I·P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가 되는 것이다.과거 행적은 출시 전 올라온 트레일러 영상과 텀블벅 펀딩이 전부인 게임이 돌연 나타나서 흥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 미숙한 게임을 이용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만큼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힌 이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개발자 모
[지령 784호 기사]‘슈퍼나드’는 인디게임 ‘집에가고싶어’를 개발하고 있는 4인 게임개발사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형 게임사에서 재직했던 멤버들의 평균 경력은 무려 14년이다.그들이 대기업을 마다하고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성영 대표는 무엇보다 자신들의 생각이 반영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와 같은 꿈을 가진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창업이라는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그렇게 개발하게 된 게임 ‘집에가고싶어’는 ‘인디크래프트2020’의 주요 작품에 선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제12회 ‘새로
[지령 783호 기사]‘메구스타 게임즈’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1인 인디게임 개발사다. 정진섭 대표는 2014년 처녀작 ‘픽셀로’를 선보인 이후, 5년간 차기작 ‘언소울드’의 개발에 매달렸다. 그간 자신의 게임을 개발하면서 얻은 실력에 자신감이 붙었고, 다른 좋아하는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내가 재밌는 것’에 집중하고 그 생각을 지키며 끈질기게 달려갔다. 그 결과, 정 대표와 메구스타 게임즈, ‘언소울드’는 2016년부터 해외 게임쇼와 부산 인디커넥트, 이번 GIGDC 등 다양한 곳에 소개되고 주목
[지령 782호 기사]올해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 3에 선정된 게임 ‘매직서바이벌’을 개발한 1인 개발사 LEME의 김성근 대표는 게임 개발에 뛰어든지 1년도 안된 새내기 개발자다.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는 김 대표는 ‘자신만의 색’이라는 개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다른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개선점을 모아서 자신만의 색을 첨가한 게임으로 다른 사람들과 재미 요소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아울러 LEME가 이런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자신의 게임을
웹젠의 모바일 야심작 ‘R2M’이 8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뮤’와 함께 회사를 상징하는 IP(지식재산권)인데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타이틀인 만큼, 내부의 기대감 역시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게임의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웹젠 레드코어 스튜디오 이범수 PD는 원작 ‘R2’가 가진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하드코어 MMORPG’라는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원작의 재미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다. 스타일리쉬 액션을 비롯해 변신, PvP 등 콘텐츠 측면에
[지령 782호 기사]‘외계인납치작전’은 ‘피그로맨스’를 제작하기 위해 만들어진 4인조 인디게임개발사다. 최용찬 대표는 디자인 쪽에서 10년간 경험을 쌓고 인디게임개발을 시작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자신이 주도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두 번째로 게임의 뛰어난 상호작용성에 끌렸기 때문이다.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게임개발을 배우기 위해 다닌 학원에서부터 시작됐다. 본격적인 게임개발에 들어가면서 최용찬 대표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에 전력을 다하면
[지령 781호 기사]지난 7월 18일 개최된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한 팀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참가자가 있었다. 디제잉 게임 ‘캣 더 디제이’를 들고나온 ‘캐츠바이스튜디오’의 조민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가수들의 뒤에서 디제잉을 하는 프리랜서 DJ 출신으로 주목받았다. 진짜 DJ가 만든 디제잉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게임과 차별화에 성공했고,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조민근 대표는 사업적인 마인드로 게임 개발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게임 개발 초보인 본인이 새로 공부를 하기보다는 능력 있는 팀원들을 모집하는
[지령 781호 기사]‘2020 인디크래프트’에 선정된 작품 중,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과 자동차를 이용한 게임이 등장했다. ‘랠리’라는 경주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과는 달리, 차량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고 차선을 바꾸면서 도심을 질주하는 퍼즐이라는 방식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소은 게임의 ‘퇴근길 랠리’가 그 주인공이다.소은 게임은 1인 개발사다. 문홍재 대표는 만들고 싶은 게임에 대한 갈증 때문에 타게임 메인 기획자로 일을 하면서도 인디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주변을 관찰하고 게임 속에 담아내면서 차를 쫓는 경찰, 떨어
[지령 780호 기사]‘H5dev Games’는 안상현 대표와 김도현 디렉터 2인으로 구성된 인디게임 개발팀이다. 20년 지기인 두 사람은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인디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존 게임회사에서 통과되기 어려운 아이디어나 기획으로도 자유롭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점이 인디게임 개발의 매력이라는 것이다.그렇게 의기투합해 만든 데뷔작 ‘노베나 디아볼로스’는 플랫포머 장르가 대세인 인디게임 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스포일러가 불가능한 참신한 구조와 오컬트와 미스테리 장르의 분위기를 잘 살린 어드벤처
[지령 779호 기사]인디(Indie)게임, ‘인디’를 칭하는 정의는 독립적인 소규모 집단, 프로덕션으로 활동하는 회사 혹은 그 산물로 정의된다. 또한, 이에 따르는 의미로는 ‘도전’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레 뒤를 따르곤 한다.인디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대학교 연합 동아리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된 팀 구성, 도전이라는 의미에 가장 잘 부합하는 신생 개발팀, 스튜디오806이다.스튜디오806은 권리안 팀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팀장을 비롯해 초기 팀 구성원 중 게임, 개발 관련 전공자는 단 한 명뿐이었지만, 그들의 첫 작품 ‘조별과
[지령 778호 기사]도전에 있어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하지만 그 과정을 가슴에 새기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발전해 나간다면 성취감은 배가 될 것이다.1인 개발사 맨텀의 주인공인 주지훈 대표의 이와 같은 스토리는 곧 그 자신의 경쟁력이자, 차기작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주 대표는 첫 타이틀이자 시장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은 ‘더 모멘트: 시간의 신전’부터, 현재 야심차게 개발 중인 ‘트윈 아르카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작업을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지령 778호 기사]“우리만의 색깔을 담은 거대한 SF 세계관의 유니버스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최근 한 인디게임이 크라우드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금액 자체는 소규모였지만, 액션러닝 RPG라는 독특한 장르와 출시 전부터 굿즈를 제공하는 이색 전략은 다양한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이는 2019년 출범한 인디게임 개발팀 ‘스튜디오포스’의 비범한 출발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이들의 첫 작품 ‘엔진:액션러닝 RPG(이하 엔진)’는 6~7월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김요한 대표가 만든 스토리 위에 간단한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컴투스의 모바일 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마침내 6주년을 맞이했다. 87개국 매출 1위, 138개국 매출 Top10, 누적 다운로드 1억 1,600만 건 등 세계 각지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장기 흥행 신화를 묵묵히 써왔다.특히 6년 차를 맞이한 올해, ‘서머너즈 워’가 무서운 기세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유저들과의 소통 속에서 탄생한 대규모 업데이트 및 이벤트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4월 최근 3년 내 최대 DAU(일일 유저수) 도달과 5월 역대 월
[지령 777호 기사]그간 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 통렬한 주제 의식과 과감한 표현이 만난 작품 ‘Chasing Light’. 강렬한 첫 작품을 선사하고 나선 비트겐의 배상현 대표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비트겐은 배상현 대표가 지난 2015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 회사로, 20대의 절반을 함께한 두 동료가 외부에서 개발과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트겐의 첫 작품 ‘Chasing Light’는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형태를 지녔을 만큼 독창적이고, 또한 수많은 표현이 유저의 머릿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