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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미국 정부 보유 비트코인 5만 개 시장에 나와도 큰 영향 없을 듯”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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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지난주 ‘빗썸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예정 중인 비트코인 매도 계획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연내 보유 비트코인 5만 1,351개를 시장에 매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빗썸

미국 정부 소유의 5만 1,351개의 비트코인은 지난 2021년 다크웹 ‘실크로드’ 단속을 통해 압수한 자산이다. 다크웹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특수한 경로로만 접근이 가능한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현지 규제 당국이 압수한 비트코인은 ‘실크로드’가 폐쇄되기 약 1년 전의 기간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은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현금적 가치가 1조 9,130억 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규모지만, 이전 사례와 가상화폐 시장의 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총 네 차례에 걸쳐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며, 매도 역시 시장 상황을 고려할 거라는 게 빗썸의 의견이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은 “중앙화 조직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도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13만 7천 개의 비트코인이 탈취됐던 ‘마운트곡스(Mt. Gox)’ 사례의 경우에도 자산이 한 번에 시장에 매도될 것이라는 뉴스와는 달리 채권자와의 협의하에 합리적으로 상환 절차가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빗썸은 가상화폐 시장의 기초체력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가 우려할 만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을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기초체력 증가는 위기 상황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의미한다는 의견이었다.
보고서는 “이전에는 수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도만 일어나도 시장 전체가 휘청였지만, 이제는 수억 달러 규모 매각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이전에는 대량 매도라고 생각했던 규모가 현재는 큰 수치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저스틴 선(Jusntin Sun) ‘트론’ 블록체인 설립자는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유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길 희망한다고 알렸다. 
저스틴 선 설립자는 “미국 정부는 올해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라며 “나는 시장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매도가 계획된 비트코인을 장외시장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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