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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비트코인 상승세 ‘시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04 17:29
  • 수정 2023.08.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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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준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거래소 토큰’, ‘밈 코인’,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디파이(DeFi)’ 테마 지수는 ‘비트코인 기준 가격’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웨이브릿지 내 ‘비트코인 기준 가격’과 ‘가상자산 종합’ 지수를 제외한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하락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상승세가 시장 전반을 부양하는 모양새로 흘러갔다. 비트코인의 경우 직전 주간 미국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 약세로 7월을 마무리했으나, 8월 시작은 상승세로 한 달을 시작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알트코인 시장 내 주요 소식으로는 ‘디파이’ 시장 내 탈중앙화거래소(DEX) 해킹 사건이 있었다.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에서 5,200만 달러(한화 약 665억 800만 원) 상당의 자산이 탈취 당함에 따라 관련 자산군인 ‘디파이’ 테마에서는 전반적인 부진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8월 첫 날부터 나흘 연속 상승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비트코인 기준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1.49% 늘어났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 내 2.33%의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최근 비트코인 관련 주요 시장 뉴스로는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 예측이 있었다. 블룸버그는 65%의 확률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문턱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되기 위해선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증권거래위원회와 진행 중인 소송에서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소송은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을 반려하며 일어났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시장 조작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우려 사항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을 불허했다. 그러나 현지 재판부는 증권거래위원회가 더 상세한 근거로 기관의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그레이스케일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 상태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횡보세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약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상승에 강보합세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0.46% 감소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지난 8월 2일 0.90% 오르며 한 주간 최대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7월 31일과 8일 2일을 제외하고 0.10%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소폭 상승은 테마 내 가장 큰파이를 가진 비트코인 오름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플 가상화폐의 횡보도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제자리 걸음에 한몫을 더했다. 최근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전 일부 승리 이후 알트코인 시장을 이끌며 ‘가상자산 종합’ 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송전 호재가 잠잠해짐에 따라 리플 상승 동력도 사라져 시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조사 직전 주간에 걸쳐 2.31% 떨어진 바 있다. 직전 주간 하락의 경우 미국 중앙은행이 7월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함에 따른 결과였다.

‘거래소 토큰’, 바이낸스 일본 진출에도 약보합세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0.73% 후퇴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8월 2일 1.62% 늘어나며 한 주간 가장 크게 상승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한 주는 주 초반 하락 분위기에서 지난 8월 2일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주요 뉴스로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일본 시장 진출 내용이 있었다. 바이낸스는 이달부터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원 가상화폐 목록도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일본에서 총 34종의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할 방침이다. 
34종의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알고랜드, 아스타네트워크, 코스모스, 아발란체, 액시인피티니, 베이직어탠션토큰, 비트코인캐시, 칠리즈, 다이, 도지코인, 폴카닷, 엔진코인, 이더리움클래식, 아이오에스티, 체인링크, 라이트코인, 폴리곤, 메이커, 온톨로지, 퀀텀, 샌드박스, 시바이누, 솔라나, 스텔라루멘, 리플, 질리카, 테조스, 넴, 재스미코인으로 정해졌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만들어진 가상자산들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것이 웨이브릿지의 설명이다.

지난주 홀로 오른 ‘밈 코인’, 상승분 반납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93% 감소했다. 도지코인, 페페코인, 플로키, 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지난 8월3일 4.07% 오르며 한 주간 최대 변동률을 보였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걸쳐 1.96% 오른 바 있다.
이번 주 ‘밈 코인’ 지수의 하락은 직전 주간 상승분의 반납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밈 코인’은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 내 모든 지수 중 유일하게 상승한 테마였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8월 4일 현재도지코인과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0.85 수준의 상관관계를 갖는다.
웨이브릿지는 밈 코인과 관련해 ‘장난(Jok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를 뜻하며 특정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나, ‘레딧’ 등 특정 커뮤니티 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관심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구축된다.
한편 최근 ‘밈 코인’ 상승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자신이 보유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Twitter)를 개편하며 금융 기능까지 추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토대로 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보유 중이라는 점에서시장 기대가 몰리며 발생한 흐름이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2주 연속 내림세 이어져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직전 주간 웨이브릿지의 여섯 개 지표 중 두 번째로 크게 하락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한 주간 3.15% 감소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에이프코인, 샌드박스, 테조스,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지난 8월 3일 2.52%의 낙폭을 기록하며 한 주간 가장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던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8월 2일 기점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대체불가토큰 시장 관련 뉴스로는 샌드박스 가상화폐 발행사인 더샌드박스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전문 인력 수강생 모집이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활동할 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에서 수강생들은 더 샌드박스가 제공하는 메타버스콘텐츠 제작 툴인 ‘복스에딧(VoxEdit)’과 ‘게임메이커(Game Maker)’를 학습할 예정이다.

커브파이낸스 해킹에 ‘디파이’ 약세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45% 감소하며 직전 주간의 하락세를이어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최근 ‘디파이’ 지수는 커브파이낸스(Curve Finance) 해킹 소식에 전반적으로 고전 중이다. ‘디파이’ 지수는 지난 8월 3일 3.99% 떨어지며 한 주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최근 한 주간 ‘디파이’ 지수에서는 역방향의 엘리어트 파동 흐름이 형성됐다. 
한 주간 ‘디파이’ 테마 관련 주요 뉴스로는 커브파이낸스 해킹 사태가 있었다.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인 커브파이낸스 해킹은 우리시간으로 지난 7월 31일 일어났다. 플랫폼 시스템 구버전의 취약점을 노리며 시작된 공격에 ‘커브파이낸스’ 플랫폼에서는 총 5,200만 달러(한화 약 665억 8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탈취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커브파이낸스’를 공격한 해커가 국가 단위의 지원으로 움직였을 거란 분석도 나왔다. ‘커브파이낸스’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관계자는 이번 해킹 방식과 규모를 고려했을 때 전문 해킹 그룹이 연루돼있음을 의심하는 게 합리적일 거라고 설명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한편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8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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