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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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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한수정·환경재단과 MOU 체결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 환경재단과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나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키워드 중 하나인 ‘나무’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3년간 ‘생물다양성 보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생물다양성 보전 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는 한수정에서 운영하는 종자 보전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보관된 주요 식물 종자 이미지를 대체불가토큰으로 제작해 ‘업비트 NFT’에서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관련 종자 기반의 대체불가토큰 소유자는 퀴즈 참여 등의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에 동참하고,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대체불가토큰 소유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차기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등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커뮤니티 기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왼쪽부터)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두나무)
(왼쪽부터)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두나무)

두나무는 대체불가토큰으로 발행된 식물 수종 중 일부를 선정, 식물의 자생지 인근에 위치한 수목원과 협력해 오프라인 식물 보전원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프로젝트가 실제 식물 보전 활동으로 연결돼 지역 활성화와 생물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비트의 입장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나무’를 비롯한 생물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두나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커뮤니티와 협력해 나가기 위한 출발선이다”라며 “대체불가토큰과 동식물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는 만큼 환경적 측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레바논 비트코인 채굴비용 이탈리아 대비 700배 이상 낮아

동일한 양의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국가별 전기세에 따라 최대 70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정보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달을 기준으로 레바논에서 한 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은 이탈리아와 비교해 783배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 한 개의 비트코인을 생산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20만 8,560달러(한화 약 2억 7,967만 원)다. 레바논의 경우 266달러(한화 약 35만 6,706 원)가 필요하다. 코인게코는 가정용 전기세를 기준으로 전 세계 65개국 내 채굴자만이 비트코인 생산에서 금전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코인게코
사진=코인게코

65개국 중 절반 이상인 34개국은 아시아 국가로 확인되기도 했다. 유럽의 경우 5개 국가 채굴자만이 가정용 전기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생산에서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게 코인게코의 설명이다. 
코인게코는 이탈리아에서 비트코인 한 개를 채굴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비트코인 8개의 가치와 동일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레바논 등 낮은 비트코인 생산 비용을 보유한 국가들이 원활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레바논 외에도 전기료가 낮은 이란 등의 국가에서는 여름이나 특정 시간에 전력 공급을 차단해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채굴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의 경우 지난달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가 채굴 업계에 운영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거란 의견을 밝혔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될 경우 전기세 고비용 생산자의 시장 참여 부담은 증대될 거란 관측이다. 

바이낸스, 러시아 제재 위반에 미국 법무부 조사 진행
 

바이낸스
바이낸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대출 기관 다섯 곳 이상의 거래소 이용을 허용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 이후에도 루블화 거래를 처리해 미국 법무부 조사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로스방크(рарарарарарари)와 틴코프(тинькофф) 등 러시아 시중은행은 보유 자금을 바이낸스로 옮기고 거래소를 통해 국외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시중은행 외에도 현지 국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4억 2,800만 달러(한화 약 5,734억 원)의 거래를 바이낸스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러시아 자금이 거래소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에 대해 현지 은행과는 어떠한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거래소의 경우 글로벌 제재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 내 블랙리스트 인물 및 국가의 접근을 차단 중이란 것이 바이낸스의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가 러시아 제제 위반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직면했다고 전했다(사진=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가 러시아 제제 위반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의 조사에 직면했다고 전했다(사진=월스트리트저널)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의 러시아 제재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5월에도 나온 바 있다.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5월 6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러시아인들의 거래소 이용과 바이낸스의 허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난 6월 러시아 용병 그룹인 바그너(Wagner)가 모스크바로 무장 진격한 기간에 현지에서 테더(Tether) 가상화폐 거래량은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더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다. 

지난해 가상화폐 수탁 시장 규모 4,480억 달러 기록

지난해 가상화폐 수탁(보관) 시장 규모가 4,480억 달러(한화 약 599조 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계 다국적 회계·경영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홍콩의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아스펜 디지털(Aspen Digital)과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수탁 사업이 기관 투자자 진입과 함께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수탁업 규모는 4,480억 달러(한화 약 599조 원)로 파악됐다(사진=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수탁업 규모는 4,480억 달러(한화 약 599조 원)로 파악됐다(사진=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대체불가토큰(NFT) 및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의 요소가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여 시장 파이를 키웠다고 전했다.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업계 내 가상화폐 수탁업체 수는 총 120개로 집계됐다. 
가상화폐 수탁업체의 사업 모델은 ‘타사로의 서비스 제공’과 ‘자체 보관 솔루션’으로 구분됐다.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보안’이 수탁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자체 보관 솔루션’을 갖고 있거나, 평판이 좋은 업체를 찾아 가상화폐 수탁 시장에 참여 중이란 설명이다. 
보험 정책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또 다른 고려 사항으로 파악됐다. 고객 자산과 관련한 수탁업체의 보험 방침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수탁업은 산업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의 경우 지난 5월 수탁업체인 메타코(Metaco)를 인수했다. 당시 리플은 메타코 인수를 통해 토큰화된 모든 자산을 보관·발행·결제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쇼피파이, 결제 솔루션에 ‘솔라나페이’ 추가
 

쇼피파이
쇼피파이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쇼피파이(Shopify)가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의 지불 프로토콜인 솔라나페이(Solana pay)를 결제 솔루션으로 추가했다고 미국 기술 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쇼피파이가 블록체인 결제 프로토콜인 솔라나페이를 플랫폼에 도입했다고 전하며, 유에스디코인 가상화폐가 초기 지불 가능 수단으로 쓰일 거라고 알렸다. 유에스디코인은 미국 달러화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다. 
보도에 따르면 쇼피파이는 향후 지불 가능한 가상화폐 목록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거론된 쇼피파이 도입 예상 가상화폐로는 솔라나와 봉크(Bonk)가 있다. 쇼피파이가 솔라나페이 등 가상화폐를 결제 도구에 추가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수수료 절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솔라나 블록체인 운영재단은 솔라나페이의 경우 실질적으로 결제 수수료가 없다고 밝혔다. 
조시 프라이드(Josh Fried) 솔라나 개발재단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거래당 1.5%에서 3.5% 사이의 거래 처리 비용이 발생한다”라며 “그러나 솔라나페이 옵션의 경우 실질적인 수수료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쇼피파이가 솔라나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의 지불 프로토콜인 솔라나페이(Solana pay)를 결제 솔루션으로 추가했다(사진=테크크런치)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쇼피파이가 솔라나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의 지불 프로토콜인 솔라나페이(Solana pay)를 결제 솔루션으로 추가했다(사진=테크크런치)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가상화폐 한계점 중 하나가 실질적 지불 사례 부족이라고 설명하며 업무협약을 통한 사용 사례가 더욱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쇼피파이의 경우 솔라나페이 외에도 코인베이스(Coinbase), 스트라이크(Strike), 크립토닷컴(CryptoCom), 비트페이(Bitpay) 등의 가상화폐 결제 도구를 지불 수단으로 채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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