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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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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브라질·호주에 ‘유동성 허브’ 확장 계획 발표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이 이번 주부터 브라질과 호주에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를 개방할 방침이다. 
유동성 허브는 기업 고객을 위한 솔루션으로 업체가 보유한 막대한 양의 가상화폐를 거래소, 장외거래(OTC) 장터,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이동시키는 통로(허브)를 제공 중이다. 기업은 유동성 허브를 통해 보다 간편하게 가상화폐를 매매하고 보유할 수 있다. 
리플은 자사의 기존 사업이 브라질과 호주에 연관있었다는 점에서 유동성 허브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허브를 통해 브라질과 호주 기업이 원스톱 가상화폐 유동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리플의 입장이다. 
현재 리플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 미국 35개 주에서 유동성 허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리플 유동성 허브가 지원하는 가상화폐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비트코인캐시가 있으며 지난 분기에는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와 테더(USDT)가 추가되기도 했다. 유에스디코인과 테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리플(Ripple)이 이번 주부터 브라질과 호주에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를 개방할 방침이다(사진=리플)
리플(Ripple)이 이번 주부터 브라질과 호주에 유동성 허브(Liquidity Hub)를 개방할 방침이다(사진=리플)

리플은 거래 이용자경험(UI)와 가상화폐 입금 처리 과정 개선을 위해 유에스디코인과 데터를 유동성 허브에 추가했다고 전했다.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백엔드 업데이트를 지속하겠다는 것이 리플의 계획이다.

씨티그룹, 블록체인 채권 거래소 ‘본드블록스’에 자산 수탁 서비스 제공

다국적 금융 그룹인 씨티(Citi)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채권 거래소인 ‘본드블록스 본드 익스체인지(BondbloX Bond Exchange, 이하 본드블록스)’에 자산 수탁(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씨티 그룹 산하 씨티 증권 서비스는 지난주 ‘본드블록스’의 첫 번째 자산 수탁 참여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본드블록스’ 거래소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물 크기의 채권을 쪼개고 거래를 중개하는 업체다. 
‘본드블록스’는 양측의 관계가 지난 2021년 채권 관리인으로 씨티를 선정하며 시작됐다고 알렸다. 
씨티는 ‘본드블록스’와의 관계 구축이 디지털 금융 시장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당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채권 거래 및 투자 단순화를 위해 ‘본드블록스’를 택했다는 것이 씨티의 입장이다. 
 

씨티그룹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채권 거래소인 ‘본드블록스 본드 익스체인지’에 자산 수탁(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제공=씨티그룹)
씨티그룹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채권 거래소인 ‘본드블록스 본드 익스체인지’에 자산 수탁(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제공=씨티그룹)

업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본드블록스’를 통해 분할 및 만기 채권을 거래하고 씨티를 통해 결제 및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현재 씨티가 수탁 중인 자산은 27조 8천억 달러(한화 약 3경 6,904조 원)로 파악됐다.
씨티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에 주목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지난 3월에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 토큰증권 시장 규모를 최대 4조 달러(한화 약 5,188조 원)로 예상했다. 토큰증권은 증권성 있는 권리를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을 의미한다. 

노무라 증권사, 기관용 비트코인 투자 펀드 출시

일본 증권사인 노무라(Nomura)가 자회사를 통해 기관 투자자용 비트코인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비트코인 어돕션 펀드(Bitcoin Adoption Fund)’라는 이름의 펀드는 노무라의 자회사인 레이저 디지털에셋 매니지먼트(Laser Digital Asset Management, 이하 레이저)를 통해 공개됐다. 
 

노무라
노무라

레이저는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자사의 첫 번째 디지털자산 솔루션인 ‘비트코인 어돕션 펀드’를 통해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자가 쉬워질 거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어돕션 펀드’는 카리브해 케이맨제도 규제 당국에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령 섬인 케이맨제도는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지역 중 하나다. 레이저는 노무라의 합작사인 코인쉐어스(Coinshares) 유럽 디지털자산 투자사와 가상화폐 지갑 개발업체인 레저(Ledger)를 통해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바스티앙 굴리에타(Sebastien Guglietta) 레이저 디지털자산 관리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경제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시키는 원동력 중 하나다”라며 “비트코인 장기 투자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변혁적 변화의 추세를 포착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는 지난 2분기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이 기관용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출시했다(사진=레이저 디지털에셋 펀드)
노무라증권이 기관용 비트코인 투자상품을 출시했다(사진=레이저 디지털에셋 펀드)

코빗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금융사의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 리플(Ripple) 승소 등의 호재로 인해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도 민간자금 조달 시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겟 거래소, AI 관련 가상화폐 가격 상승 전망

인공지능(AI) 관련 가상화폐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은 업계 전문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를 통해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 분야에서 명확하고 실질적인 진전이 관측될 경우 관련 가상화폐의 시세가 반등할 거란 의견을 밝혔다. 
비트겟은 인공지능 스마트계약 플랫폼인 페치에이아이(Fetchai)와 데이터공유 플랫폼인 오션(Ocean) 프로토콜이 지난 8월 가상화폐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겟
비트겟

코인원(Coinone) 가상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페치아이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결합해 탈중앙화된 경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오션프로토콜은 개인 및 기업이 데이터를 자산화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비트겟 거래소는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시세 반등 조건으로 미디어의 보도를 거론하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 보도가 확산될 때 관련 가상화폐 가격도 오를 거란 견해다.
비트겟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긍정적 뉴스가 퍼질 때 관련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미디어의 관심은 다시 개인 투자자들을 시장에 끌어들여 시세 상승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인공지능(AI) 관련 가상화폐 거래량은 올해 초와 비교해 8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트겟 거래소가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전망했다(사진=크립토포테이토)
비트겟 거래소가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전망했다(사진=크립토포테이토)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카이코(Kaiko)는 지난달 인공지능 가상화폐 거래량이 월드코인(Worldcoin) 출시와 함께 약반등했으나 여전히 올 초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내 테더 공급량 6개월 만에 최고치

가상화폐 거래소 내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테더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자산 매입에 현금 대신 사용된다. 
업계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테더 전체 공급량의 24.1%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샌티멘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테더 공급량 증가를 잠재적인 시장 강세 지표로 해석했다. 거래소 내 테더 공급량 증가는 시장에서 가상화폐를 즉시 매입할 수 있는 대기 자금이 늘어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비트겟 거래소가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전망했다(사진=크립토포테이토)
비트겟 거래소가 인공지능 관련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전망했다(사진=크립토포테이토)

반면, 가상화폐 거래소 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공급량은 감소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공급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수량은 각각 전체의 5.9%와 8.5%로 확인됐다. 
샌티멘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테더와 상반되는 상황을 ‘황금 조합(a golden combinat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업계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는 일정 중 하나로는 오는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상장지수펀드 심사가 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오는 10월 비트코인 현물과 이더리움 선물의 상장지수펀드 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더리움 선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다음 달 승인될 거란 관측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증권거래위원회의 관련 소송으로 인해 연내 출시 가능성이 75%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샌티멘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테더 공급량이 증가하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수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황금 조합’이라고 표현했다(사진=트위터/ 샌티멘트)
샌티멘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테더 공급량이 증가하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수량이 줄어드는 상황을 ‘황금 조합’이라고 표현했다(사진=트위터/ 샌티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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