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상화폐 주간 동향]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상승장 견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24 15:30
  • 수정 2023.11.24 15: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디파이(DeFi)’,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거래소 토큰’, ‘밈 코인’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상승세와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거래소 토큰’과 ‘밈 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상승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활성 공급량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란 소식이 있다. 활성 공급량은 전체 공급량 중 가상화폐 거래소 및 지갑 등으로의 움직임이 나타난 비중을 뜻하는 용어다. 낮은 활성 공급량은 시장 참여자들의 자산 보유 심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벌금 납부 결정도 눈길을 끌었다. 바이낸스는 미국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어김에 따라 현지 법무부(DOJ)에 43억 달러(한화 약 5조 6,080억 원)를 합의금으로 납부하겠다고 발표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7% 이상 오르며 시장 견인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7.15% 증가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에이프코인, 샌드박스, 테조스,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는 지난 11월 22일(현지시간) 대체불가토큰 정보 분야 신생기업인 재시(ZASH)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인게코는 내년 2분기까지 재시의 대체불가토큰 시장 정보를 자사 플랫폼에 통합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재시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현재 이더리움, 폴리곤, 솔라나 등의 네트워크 관련 대체불가토큰 정보를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원 규모는 10명 내외로 파악됐다. 티엠 리(TM Lee) 코인게코 최고경영자는 재시가 대체불가토큰 정보 제공 생태계 내 군계일학이라는 점에서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국내 게임사인 위메이드(Wemade)는 지난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 간 부산시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을 열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챔피언십 2023’ 티켓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했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3’ 티켓 대체불가토큰에는 입장권 및 바우처 등이 포함됐다. 티켓은 위메이드의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 달러(WEMIX Dollar)’로 구매가 가능했다. 위메이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디파이’ 지수도 5%가량 올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4.95% 증가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업계 분석업체인 스코프스캔(ScopeScan)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에 예치된 자금은 최근 한 달 동안 6.16% 늘어났다. 지난 11월 20일을 기준으로 디파이 시장에 예치된 자금은 847억 달러로 파악됐다.
스코프스캔에 따르면 디파이 시장 총 예치금은 최근 4주에 걸쳐 192억 달러 증가했다. 예치 규모가 가장 큰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프로토콜로 드러났다. 디파이 시장 내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점유율은 68.2%로 집계됐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법무부의 바이낸스 형사 기소와 관련해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전 최고경영자가 사임한 가운데, 그는 향후 블록체인, 디파이,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분야의 주주로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오 창펑 전 최고경영자는 개인적으로 가상화폐 금융 부문에 대해 살펴볼 시간이 더 많아져 기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창업자가 있다면 코치와 멘토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첨언했다.

‘가상자산 종합’, 바이낸스 악재에도 상승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42% 늘어났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7일 완료됐다.
피델리티는 신청서에서 당사의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규제 기관이 허용한 적법한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있었다면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사태 등에 묶인 수십억 달러의 시장 참여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었을 거란 게 피델리티의 입장이다. 
현재 증권거래위원회에는 피델리티 외에 총 일곱 개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상품이 출시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로는 반에크(VanEck),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해시덱스(Hashdex),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인베스코(Invesco), 블랙록(BlackRock)이 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의 기관 전용 가상화폐 거래소인 불리시(Bullish)의 경우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지분 100% 매입을 통해 업계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를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으로 부터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인데스크는 불리시 그룹에서 독립 자회사로 운영될 방침이며, 인수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불리시 그룹은 언론으로써 코인데스크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케빈 워스(Kevin Worth)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활성 공급량 6년 만에 최저치 기록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1.27% 올랐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3.68% 떨어진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활성 공급량이 지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활성 공급량은 전체 공급량 중 가상화폐 거래소 및 지갑 등으로의 움직임이 나타난 비중을 뜻하는 용어다.
업계에서는 활성 공급량이 낮을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보유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최근 일 년 간 전체 비트코인 중 29.72%만이 매매 등의 이유로 움직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전체 발행량 중 39.04%에서 손바뀜(상장주식 회전율)이 일어났다. 
스페인계 글로벌 은행인 산탄데르(Santander)는 스위스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을 가상화폐 거래 및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업계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지난 11월 21일(현지시간) 산탄데르가 스위스 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산탄데르의 이번 결정은 은행 내부 소식통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가상화폐 거래 및 수탁 서비스는 고객의 요청 시에만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은행사가 자산의 토큰화 사업 추진을 선호하지만, 직접적인 가상화폐 관련 사업은 피하고 있다는 점에서 산탄데르의 이번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약보합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약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토큰’, 바이낸스 벌금 소식에 하락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1.77% 후퇴했다. 주 초반 상승했던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11월 22일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에 벌금을 납부할 거란 소식에 한차례 추세가 꺾였다. 이후 23일 반등했으나, 재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는 자금세탁방지 위반 혐의로 미국 법무부(DOJ)에 43억 달러(한화 약 5조 5,629억 원)를 벌금으로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가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 제재를 우회할 수 있게 도와줬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Hamas)가 불법 가상화폐 자금을 조달 받을 수 있도록 방치했다고 언급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경우 지난 11월 20일(현지시간) 크라켄(Kraken) 가상화폐 거래소를 ‘미등록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 증권거래위원회의 기소는 크라켄의 모회사인 페이워드(Payward)를 제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증권거래위원회는 크라켄이 기관에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채 증권거래소, 중개인, 청산 대행사 업무를 이어왔다고 짚었다. 크라켄이 지난 2018년 9월부터 불법적으로 가상화폐 증권(Security) 매매를 촉진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것이 증권거래위원회의 부연이다.

‘밈 코인’, 9% 이상 하락
도지코인, 페페코인, 플로키, 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9.73% 감소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1.91%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11월 24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9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5.98% 하락했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도지코인 시세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거래량도 저조한 모양새다. 11월 24일 현재 업비트 거래소 내 최근 24시간 도지코인 거래량은 약 1,692만 달러(한화 약 221억 원)로 거래량 1위 블러의 4.22% 수준이다.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9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은 같은 기간 5.68% 증가했다. 폴로닉스(Poloniex), 바이낸스, 비카(BIKA)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페페 시세의 경우 이번 주 7.52% 떨어졌다. 업계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페페 시장 참여자의 31%만이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11%와 58%를 구성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6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