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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디파이’ 가상화폐 상승장 견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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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디파이(DeFi)’는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밈 코인’, ‘가상자산 종합’, ‘거래소 토큰’, ‘비트코인 기준 가격’ 테마 지수는 ‘디파이’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상승세와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디파이’,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밈 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하락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연기가 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현지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Hashdex)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을 연기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두나무가 연례행사인 ‘업비트 디 콘퍼런스(UDC)' 눈길을 끌었다. 두나무의 ’업비트 디 콘퍼런스‘는 ’블록체인의 모든 것(All that Blockchain)'이라는 슬로건 하에 개최됐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5% 이상 오르며 시장 견인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5.42% 증가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블록체인 전문 창업투자회사(VC)인 디더블유에프랩스(DWF Labs)는 지난 11월 15일 레이어1 블록체인 카바(KAV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디더블유랩스는 카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중심으로 디파이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탈중앙화거래소는 개인간(P2P) 가상화폐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디파이 생태계 중심축 중 하나다.
디더블유에프랩스는 카바 블록체인 기반 탈중잉화거래소에 대한 위험성 관리와 수수료 구조 및 시장 조성(마켓 메이커) 프로그램 보완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플랫폼인 팬케이크스왑(Pancake Swap)은 같은 날 공식 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거래소(마켓플레이스) 출시 계획 소식을 공개했다. 팬케이크스왑의 블록체인 게임 거래소는 게이머, 개발자, 커뮤니티를 한 곳에 연결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팬케이크스왑은 거래소 출시 배경엔 블록체인 게임의 무한한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자체 개발 대체불가토큰 게임을 선보인 이후 산업에 대한 잠재력을 느꼈다는 것이 팬케이크스왑의 입장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도 2% 상승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2.06% 증가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에이프코인, 샌드박스, 테조스,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11월 14일 ‘멤버십 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붕어빵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컴투스플랫폼은 ‘붕어빵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붕어빵 타이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컴투스플랫폼이 개설한 ‘붕어빵 유니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붕어빵 타이쿤’을 활용한 게임, 굿즈, 앱 및 웹 서비스 분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된다. 각 분야 공모는 아이디어 수익성과 확장성, 참신함, 지적재산권 세계관의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박진성 실장은 두나무의 ‘업비트 디 콘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멸종 위기 식물 보호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기관이 수집한 종자를 저장하고 품질관리법을 관리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두나무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지난 8월 21일 환경재단과 함께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두나무 및 환경재단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생물다양성 보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밈 코인’, 사용 사례 증가하며 상승
도지코인, 페페코인, 플로키, 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1.91% 증가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도 7.08%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는 지난 11월 15일 도지코인과 시바이누를 비롯한 특정 자산의 수탁(보관) 플랫폼을 재출시했다. 플랫폼 이름은 ‘백트 커스터디(Bakkt Custody)’다. ‘백트 커스터디’는 기존 플랫폼과 비교해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트는 ‘백트 커스터디’를 통해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클래식, 유에스디코인(USDC)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백트 커스터디’에서 지원되는 자산 수탁 목록은 기존 플랫폼 대비 여섯 개 늘어났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필리핀의 유명 복싱 선수인 파퀴아오가 운영하는 ‘매니 파퀴아오 재단(MPF)’은 시바이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모금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매니 파퀴아오 재단’은 지난 2021년 시바이누 가상화폐를 기부 수단으로 도입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기반 비영리단체인 ‘매니 파퀴아오 재단’은 자선 지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니 파퀴아오 재단’의 주요 파트너로는 중국 알리바바 설립자겸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마윈이 있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하락에 약세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2.95% 감소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송금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리플(Ripple)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상무는 업계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 중립적인 가상화폐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리플의 나빈 굽타(Navin Gupta) 상무는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글로벌 규제 당국이 기술 중립적인 방식으로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술 중립은 개인이나 조직이 자신의 필요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하는 단어다. 
나빈 굽타 상무는 자사의 블록체인 기술이 목적에 부합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장 규제도 자산의 목적과 용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거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영국의 블록체인 결제 업체인 프날리티(Fnality)가 시리즈 비(B) 투자 라운드를 통해 9,500만 달러(한화 약 1,236억 원)를 조달했다. 프날리티 투자 라운드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비엔피파리바(BNP Paribas)와 같은 다국적 은행도 참여했다. 
프날리티는 투자 라운드를 통해 조달받은 자금으로 중앙은행 관련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개발할 방침이다. 영국에서 프날리티는 지난 2021년 4월 현지 중앙은행(BoE)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운영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거래소 토큰’, 주 초반 상승세 못이어가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3.23% 후퇴했다. 주 초반부터 상승했던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11월 14일 한차례 추세가 꺾였다. 이후 16일 반등했으나, 재차 하락하는 모양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나무의 소민섭 FDI 팀장은 ‘업비트 디 콘퍼런스(UDC)’를 통해 인공지능 이상거래 탐지시스템(AI FDS)이 변화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피싱과 해킹 사례를 식별하는데 효과적일 거라고 밝혔다. 
소 팀장은 업비트의 인공지능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은 가상화폐 피싱 시도를 실시간으로 학습한다는 점에서 불법 활동을 식별하는데 최적화돼있다고 알렸다. 인공지능 탐지시스템을 사용하면서도 이상거래 감지 사유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부연이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투자부문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아캄(ARKM) 프로젝로의 투자 소식을 발표했다. 아캄 프로젝트의 특징을 들여다봤을 때, 바이낸스랩스의 투자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이다. 
바이낸스랩스는 아캄이 블록체인 거래를 시각화해 산업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일조 중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바이낸스랩스는 아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에 ‘주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3.68% 줄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2.97% 오른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은 스테이블코인을 비트코인 시장의 리스크(위험성) 중 하나로 꼽았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 등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는 현금대신 자산 매입에 사용된다. 
블랙록은 준비금 내역이 불투명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이 거래될 경우, 인위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실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인위적인 비트코인 수요가 형성될 경우, 자산 가격도 인위적으로 부풀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을 연기했다. 증권거래위원회가 현지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Hashdex)의 신청을 연기함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결정 기한은 내년 1월 1일까지 늦춰지게 됐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시세 흐름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논의 외에도 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약보합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약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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