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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상승장 견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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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는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디파이(DeFi)’,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거래소 토큰’, ‘밈 코인’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 내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상승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있었다. 미국 중앙은행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지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함에 따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은 활기를 찾았다.
‘도지데이’도 눈길을 끌었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지난 11월 2일 일본 치바현에서 프로젝트의 마스코트인 ‘카보스’의 18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를 통해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카보스’의 동상을 설치하기도 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7% 이상 오르며 시장 견인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7.42% 증가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에이프코인, 샌드박스, 테조스,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더샌드박스는 셰퍼튼 디자인 스튜디오(Shepperton Design Studio)의 오리지널 스톰트루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공상 과학의 아이콘인 스톰트루퍼가 더샌드박스를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란 게 더샌드박스의 설명이다.
세바스티앙 보르제(Sebastien Borget)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는 스톰트루퍼 대체불가토큰을 통해 이용자에게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더샌드박스는 스톰트루퍼 아바타 컬렉션과 더불어 유저가 스톰트루퍼가 되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업계 분석 플랫폼 쟁글(Xangle)의 김재원 리서치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성장성 평가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증강현실/가상현실(VR/AR) 기기로 구현되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생태계를 통한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원활한 하드웨어 보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메타버스의 경우 구체적인 정의가 확립되지 않은 추상적인 개념이라면서도, 업계 선구주자로 불리는 매튜 볼(Matthew Ball) 에필리온코(EpyllionCo)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속성을 볼 때 가상세계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콘텐츠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2주 연속 상승한 ‘디파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5.31% 증가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는 지난주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 가격이 오는 2030년 최대 3,211달러(한화 약 435만 원)에 이를 거라고 내다봤다. 중간 및 최소 예상가는 각각 335달러(한화 약 45만 원)와 10달러(한화 약 1만 3,562 원)로 언급됐다. 
솔라나 시세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200% 이상 올랐으며, 디파이 생태계에 락업(예치)된 자산(TVL)도 3억 7,800만 달러(한화 약 5,117억 원)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솔라나 디파이 락업 규모는 2억 1,047만 달러(한화 약 2,849억 원)였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연구진은 아비트럼과 옵티미즘 블록체인이 가상화폐 대출, 총 예치 규모(TVL)에서 경쟁자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알렸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이 지난 2022년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비교해 거래량과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상화폐 대출은 블록체인 금융(디파이, DeFi) 플랫폼에서 가상화폐를 담보로 다른 자산과 교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총 예치 규모는 한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에 예치된 전체 자산을 뜻하는 단어로 네트워크의 건전성 평가 요소 중 하나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도 3.62% 증가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3.62% 증가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웨이브릿지에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주 초반부터 지난 11월 2일까지 우상향했다. 금일인 11월 3일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전일대비 1.40% 하락 중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 내 기관 투자자의 활동은 지난 3월 미국 중소은행 파산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를 통해 1천만 달러(한화 약 136억 원) 이상의 거래로 정의되는 기관 투자자 거래량이 지난 4월부터 급감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3월 실버게이트(Silvergate), 시그니처(Signature),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기관 투자자의 가상화폐 시장 활동이 위축됐다고 전했다. 세 은행 모두 가상화폐 업계와 관계를 맺고 있던 업체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일본, 스위스, 영국 금융 당국과 협력해 디지털자산 규제 샌드박스를 만들겠다고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정책 입안자 그룹 설립을 통해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 시장 표준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 싱가포르통화청의 입장이다. 
싱가포르통화청이 주도하는 정책 입안자 그룹의 이름은 ‘프로젝트 파일럿 정책 입안자 그룹(Project Guardian policymaker group)’이다. ‘프로젝트 파일럿 정책 입안자 그룹’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책적, 회계적 처리 방안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디지털자산 관련 기존 정책과 법률의 위험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미국 기준금리 동결에 연고점 경신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2.97% 늘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14.84% 오른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비트코인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월 2일 오전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4,7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는 4,816만 원까지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관련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주요 배경에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국채금리 관련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발언 이후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세는 국채금리 하락과 증시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백서가 발행된 지 15년 째 되는 날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백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008년 11월 1일 발간됐다.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백서를 통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설계과정을 설명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사토시 나카모토는 8건의 논문을 인용해 중앙 통제가 불가능한 분산형 가상화폐의 기본 구조를 풀이했다. 그가 비트코인 백서에서 가장 주목했던 사항은 ‘이중지불’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이중지불’은 디지털 화폐 환경에서 동일한 금액을 두 번 지불할 수 있는 리스크를 뜻하는 단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상승세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강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토큰’, 주 초반부터 상승세 지속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쿠코인 토큰,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2.81% 전진했다. 이번 주 ‘거래소 토큰’ 지수는 주 초반부터 금일까지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3분기 중앙화거래소(CEX) 내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20% 이상 감소했다. 중앙화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하는 제3자의 개입이 발생하는 곳이다. 
업계 정보제공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지난 분기 상위 10개 중앙화거래소 내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규모는 1조 1,200억 달러(힌화 약 1,521조 원)다. 1조 1,200억 달러의 중앙화거래소 가상화폐 거래량 규모는 2분기의 1조 4,200억 달러(한화 약 1,928조 원) 대비 21.13% 줄어든 수치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자산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많다는 분석도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카이코(Kaiko)는 지난달 말까지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올해 총 3,445개의 가상화폐 및 거래쌍이 상장 폐지됐다고 전했다.
래쌍은 한 유형의 가상화폐가 다른 유형의 가상화폐로 환전하는 것을 뜻한다. 다른 통화에 대한 한 통화의 가격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테더(BTC/USDT) 거래쌍의 경우 비트코인을 테더로 바꾸거나, 테더를 비트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밈 코인’, 도지코인 기념일 행사에 강보합
도지코인, 페페코인, 플로키, 본을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0.27% 증가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도 19.26%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도지코인 커뮤니티는 지난 11월 2일 일본 치바현에서 ‘도지데이(Doge Day)’ 이벤트를 개최했다. ‘도지데이’ 이벤트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 ‘카보스(Kabosu)’의 18번째 생일을 기념해 열렸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도지데이’ 행사장에서는 ‘카보스’ 동상이 건립됐다. ‘카보스’ 동상은 도지코인 커뮤니티인 ‘오운 더 도지(Own the Doge)’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제작됐다. 행사 당일 ‘오운 더 도지’ 커뮤니티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는 행사에 참여할 회원들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시바이누 프로젝트팀은 지난 11월 2일 시바리움 메인넷을 통해 자체 개발 도메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도메인 서비스를 통해 시바리움 메인넷 생태계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주소를 단순화할 수 있게 됐다.
페페 가상화폐 시세는 최근 한달 동안 최대 100%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가격 상승에도 전체 투자자의 35%만 현재 시장에서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투자자의 48%는 현재 손실을 기록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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