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상화폐 주간 동향] ‘밈 코인’ 가상화폐 상승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8 15:29
  • 수정 2023.12.08 16:3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밈 코인’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가상자산 종합’, ‘디파이(DeFi)’,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토큰’ 테마 지수는 ‘밈 코인’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상승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지난달 비트코인을 구입한 전 세계 법정화폐 분포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 있다. 원화 기반 가상화폐 거래는 지난달 전체의 42.8%를 구성하며 기존 선두였던 달러화를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의 상업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이 유로화와 가치가 일대일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의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소시에테제네랄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유로코인베리터블(EURCV)을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16.73% 이상 오르며 시장 주도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플로키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16.73% 증가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도 3.76%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도지코인은 지난 12월 6일 146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도지코인 시세 상승은 가상화폐 시장 상승과 더불어 발행 10주년 기념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은 발행 10주년을 맞이했다.
도지코인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13년 12월 6일 출시됐다. ‘모두의 디지털 자산’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도지코인은 밈 코인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온라인 지불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 중인 상황이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업계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밈 코인 생태계 시가총액 2위 규모인 시바이누의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35%가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3%와 61%로 확인됐다.
시바이누 12월 7일 현재 비트코인과 0.77 수준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상관관계 1.00은 두 가상화폐가 정확히 일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71%는 1년 이상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14% 이상 상승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14.34% 올랐다. 직전 주간에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0.07% 상승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지난달 비트코인을 구입한 전 세계 법정화폐 분포에서 우리나라 원화가 40% 이상을 구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씨씨데이터(CCData)는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를 통해 올해 11월 원화 기반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미국 달러화를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씨씨데이터는 지난달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법정화폐의 42.8%가 원화로 진행된 거래였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장 내 원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17% 증가해 41%까지 올랐으며, 달러화의 시장 점유율은 11% 감소하며 40%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상업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경우, 미국 신규 투자자가 코인베이스가 아닌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제이피모건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코인베이스의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신규 참여자가 코인베이스 등의 업체가 아닌 주식 시장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경우 거래소 신규 회원 확보에 차질이 생길 거란 의견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상승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강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과 동반 상승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4.10% 늘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사 이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최고경영자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일부를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고 전했다.
제니 존슨(Jenny Johnson) 프랭클림템플턴 최고경영자는 이달 초 미국 미디어 기업인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시장 참여 소식을 공개했다. 그가 스스로 가상화폐 투자자라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보유 중인 자산으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유니스왑, 스시스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에 대해선 다소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대체불가토큰 투자와 관련한 질문에서 모든 투자가 말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하며, 본인은 명확한 재무 수익을 가진 성숙한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고 알렸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브라질의 최대 은행이자 대출 기관인 이타우 유니방코(Itau Unibanco)는 지난 12월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이터는 이타우 유니방코의 이번 발표가 현지 업체들의 시장 철수 소식 속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타우 유니방코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시작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원 가상화폐 목록은 현지 규제 흐름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파악됐다. 
이타우 유니방코는 로이터에 고객의 투자금을 관리하고 보장하는 것이 자사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자신의 계좌에 자산을 보관할 때 투자 금액에 대한 담보로 은행 대차 대조표를 보장받을 거란 게 이타우 유니방코의 부연이다. 

7주 연속 상승한 ‘디파이’ 지수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8.20% 증가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제이피모건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상승함에 따라 대체불가토큰과 블록체인 금융(디파이) 부문 활동량이 회복세도 돌아섰다. 최근 대체불가토큰과 블록체인 금융 부문 네트워크 활동량이 증가하며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낙관론이 시장에 형성되는 중이란 게 제이피모건의 관점이다.
다만, 제이피모건은 두 생태계 활동량이 증가했음에도 상당수의 대체불가토큰과 블록체인 금융 활동이 이뤄지는 이더리움 가격은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이 단지 잠정적인 생태계 부흥 신호일 수 있으며, 시장 내 흥분 분위기가 조성되기엔 이르다는 의견이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플랫폼인 커반스(Curvance)는 지난 12월 6일 360만 달러(한화 약 47억 6,460만 원) 상당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커런스는 유치한 투자금을 업체 운영 확장, 보안 감사 강화, 인재 채용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커런스에 투자한 주요 업체로는 오프체인랩스(Offchain Labs), 웜홀(Wormhole), 폴리곤 공동 설립자인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 등이 있었다.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은 커반스 외에도 래디언트캐피탈(Radiant Capital)도 디파이 부문에서 입지를 굳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블러’ 거래소 위주로 회복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7.66% 증가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업계 내 최강자였던 오픈씨(Opensea)의 시장 지배력이 감소하며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랭크(CryptoRank)는 블러(Blur)가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크랩토랭크의 지난주 분석에 따르면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업계 내 블러의 시장 점유율은 66.5%다. 오픈씨 시장 점유율은 34%로 최고치였던 지난 2021년 11월 95%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크립토랭크는 오픈씨의 부진이 과도한 수수료 정책을 배경에 뒀다고 설명했다. 오픈씨는 모든 대체불가토큰 거래에 2.5%의 수수료를 부과해온 바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카카오의 스포츠 전문 계열사인 카카오 VX(브이엑스)는 지난 12월 3일 대체불가토큰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인 ‘버디스쿼드(BirdieSquad)’의 오프라인 팬미팅 행사를 진행했다. ‘버디스쿼드’는 ‘골프 팬들의 플레이그라운드’를 지향하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버디스쿼드’ 오프라인 팬미팅 행사에는 한진선, 황유민, 김재희, 손예빈 프로가 참여했다. 앱 내 래플(raffle, 추첨식 이벤트)에 응모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명의 팬은 팬미팅 현장의 프로들에게 골프 팁을 전수받았다.

‘거래소 토큰’, 강보합세로 12월 첫 주 마무리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0.87% 전진했다. 주 초반 상승했던 ‘거래소 토큰’ 지수는 두 차례 등락을 반복한 후 상승 중이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는 위믹스(Wemix) 재거래지원 소식을 발표했다. 위믹스가 지난해 11월 24일 유통량 논란과 관련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회원 거래소로부터 퇴출된 지 약 일년 만의 재거래지원이다.
코빗은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돼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메인넷 론칭의 사유로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 정보 매체에 위믹스 유통량이 알려진 수치보다 2배가량 많이 표시됐던 문제가 해결됐다”라며 “위믹스 유통량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회원사에 제출된 계획표에 위반하지 않는 선으로 회복되기도 했다”라고 부연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코인원과 빗썸의 경우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인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을 최근 거래소에 상장했다. 테더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 및 채권 등으로 준비금이 구성되는 가상화폐다. 
빗썸은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테더 상장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코인원은 “테더사는 정기적으로 감사 보고서 및 준비금 내역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라며 “투자자는 준비금 내역을 통해 현재 예치된 담보와 네트워크별 유통량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8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