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밈 코인’, ‘디파이(DeFi)’,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거래소 토큰’ 테마 지수는 ‘가상자산 종합’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상승세와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거래소 토큰’ 지수를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상승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승인이 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기관에 신청된 열한 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을 허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해 이더리움 시세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더리움 시세 상승도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관련이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됨에 따라 오는 5월로 심사가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둘러싼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성 개선 업그레이드가 다음 주 시작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8% 이상 오르며 시장 주도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8.81% 늘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의회에서는 주거용 부동산에서 개인의 가상화폐 채굴을 허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5일 네브라스카주 의회에 발의된 법안 이름은 ‘블록체인 기본법(Blockchain Basics Act)’다. 엘리엇 보스타(Eliot Bostar) 네브라스카 상원의원이 발의한 ‘블록체인 기본법’은 가상화폐를 보유, 채굴,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발의안에는 개인이 지역 소음 조례를 준수하는 한 네브라스카 주정부의 라이선스 없이 가정에서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반면, 기업의 경우 지정된 산업 구역에서만 가상화폐 채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올초 8,150만 달러(한화 약 1,072억 원)가량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오르빗체인(Orbit Chain)이 사이버해커에게 협상안 관련 최후통첩을 날렸다. 단, 사이버해커가 북한 관련 집단일 경우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게 오르빗체인의 입장이다. 오르빗체인은 해킹 수배에 8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이더리움 ‘데네브-칸쿤(이하 덴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일정도 확정됐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시장이 주목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다음 주요 업그레이드로 데이터 저장 공간 추가 및 수수료 감소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오는 1월 17일 이더리움 고얼리(Goerli) 테스트넷에서 최초 실시된다. 고얼리 테스트넷에서의 실시 이후에는 세폴리아(Sepolia)와 홀스카이(Holesky) 테스트넷에도 도입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덴쿤’ 업그레이드로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를 개선할 경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존재한다. 

현물 ETF 소식에 상승한 ‘비트코인’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7.04% 상승했다. 직전 주간에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5.67% 상승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현지 증권거래위원회는 총 열한 곳의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승인했다. 
열한 곳의 자산운용사로는 비트와이즈(Bitwise), 아크인베스트먼트(Ark Investment), 반에크(VanEck),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위즈덤트리(Wisdom tree), 인베스코(Invesco), 발키리(Valkyri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해시덱스(Hashdex)이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첫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그레이스케일의 상품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1일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46억 달러(한화 약 6조 425억 원)로 확인됐다.
 

블랙록,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먼트, 비트와이즈,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코,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순서대로 그레이스케일을 따라 높은 거래량을 확보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량은 각각 21억 달러(한화 약 2조 7,585억 원)와 7억 1천만 달러(한화 약 9,332억 원)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흐름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상승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밈 코인’, 5%대 상승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플로키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5.22% 증가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도 6.83%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1월 12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1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0.3% 상승했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디지파이넥스는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59%가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5%와 35%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8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1.1% 상승했다. 오케이엑스, 게이트아이오, 디지파이넥스, 멕스씨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34%가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8%와 58%를 구성 중이다. 시바이누는 현재 비트코인과 마이너스 0.29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상승세 이어간 ‘디파이’ 지수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5.03% 증가하며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디파이’ 지수는 2.79% 올랐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산하 기술자문위원회는 디파이 규제 관련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는 ‘디파이 정의’, ‘규제 적시성 및 집행 효율성 향상 방안’, ‘기존 규제 평가’, ‘리스크 대비 보완 필요성 확인’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기술자문위원회는 자체 보고서가 미국 규제 기관에서 진행 중인 정책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고 알렸다. 정부와 업계가 디파이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책임감 있는 규제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기술자문위원회의 관점이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 Larma)에 따르면 지난해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은 9,669억 달러(한화 약 1,270조 원)를 기록하며 1조 달러(한화 약 1,313조 원)에 근접했다. 탈중앙화거래소는 개인간(P2P) 가상화폐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디파이 생태계 중심축 중 하나다.
작년 12월의 탈중앙화거래소의 경우 역대 월간 최고 수준인 약 1,359억 달러(한화 약 178조 원)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량이 많이 발생하는 주요 탈중앙화거래소로는 유니스왑, 팬케이크스왑, 오르카, 커브 파이낸스, 토르체인이 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시장 회복세에 약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3.44% 증가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는 글로벌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인 ‘도시(DOSI)’를 글로벌 180여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 2022년 9월 출시된 라인넥스트(LINE NEXT)의 ‘도시’는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전 세계 이용자 550만 명을 기반으로 56만 건 이상 누적 거래수를 확보한 바 있다.
라인넥스트는 ‘도시’ 정식 버전이 단순 대체불가토큰를 넘어 사용자들이 디지털 상품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웹 버전과 함께 모바일 앱을 출시해 대중성과 사용성을 더욱 확장하고 웹3 대중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라인넥스트의 포부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샌드박스(The Sandbox)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함께 ‘신태용 아바타 콜렉션’을 출시했다. 총 1,560개 한정 수량으로 구성된 ‘신태용 아바타 콜렉션’에는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의 축구 인생이 담겨있다.
더샌드박스는 ‘신태용 아바타 콜렉션’ 출시를 기념해 ‘아바타 구매 인증하기’와 ‘신태용 감독 밈(meme)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보상으로 신태용 감독 사인 유니폼과 신태용 아바타를 증정할 방침이다.

‘거래소 토큰’, 하락세로 1월 둘째 주 마무리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2.20% 전진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1월 8일과 10일 두 차례 바닥을 다진 후 반등 중이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의 기술제휴사인 업비트 싱가포르(Upbit singapore)는 현지에서 정식으로 주요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주요결제기관 관련 원칙적 승인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일이다. 주요결제기관 라이선스는 싱가포르에서 정식으로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을 취급하는 자격을 부여하는 허가증이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주요결제기관 라이선스 획득 소식을 공개하며 현지 결제서비스법을 준수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주요결제기관 라이선스로 금융 규제가 엄격한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는 오는 1월 26일까지 ‘2024 코인원 개발 직군 대규모 채용’ 서류 접수를 받는다. 이번 채용 분야는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 ▲iOS 개발 ▲Android 개발 ▲AML System 개발 ▲데이터 분석 ▲데이터 추출 ▲서버 엔진 개발, 8개 분야다.
채용 전형은 서류심사 후 코딩테스트, 1차 실무 인터뷰, 인성검사, 2차 임원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코인원은 지난해 13회 이상의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