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빗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 관심 높아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22 10:4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이어 스테이블코인에 높은 관심을 두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자산 매입 등에 사용된다. 
 

빗썸
빗썸

보고서는 금융기관을 포함해 규제기관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라고 알렸다. 주요10개국(G10) 중앙은행 대표로 구성된 바젤위원회는 지난 12월 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규정 개정안에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빗썸에 따르면 바젤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가상화폐를 자본 요건 등에 따라 두 가지 그룹으로 분류한 바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은 상위 등급인 그룹1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은행감독청의 경우 지난 11월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를 대상으로 투자자에게 액면가 전액을 상환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의 경우 당국의 유동성 요건 및 최소 자본을 충족해야 한다는 게 메시지의 골자였다. 
보고서는 유럽은행감독청의 지침을 두고 유럽 주요 지역에 스테이블코인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시선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독일에서는 증권거래소 차원에서 스테이블코인 취급을 고려 중이다. 오는 2024년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을 준비 중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 도이체뵈르제그룹은 거래 지원 자산 목록에 스테이블코인을 포함시킬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일본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빗썸은 홍콩의 빅토리증권이 지난 12월 4일(현지시간)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가상화폐 펀드인 ‘빅토리 EMC BTC 사이클 펀드’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투자자들은 ‘빅토리 EMC BTC 사이클 펀드’에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테더(USDT)’와 ‘유에스달러코인(USDC)’를 예치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의 경우 현지 최대 상업은행인 미쓰비시유에프제이파이낸셜그룹(MUFG)이 내년 여름 산하 플랫폼을 이용해 신탁형 스테이블코인 계획 중이다. 
또 다른 대기업인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는 최근 ‘유에스달러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제휴를 맺고 스테이블코인 유동 및 서비스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빗썸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현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이전부터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이 코인이 법정화폐의 규모를 더 확장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라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규제가 체계적으로 마련되면 이 코인은 국경 없는 자산 거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정리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