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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최고경영자 해임 과정 속 블록체인 기술 재조명 분석 ‘눈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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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에이아이(OpenAI) 최고경영자 해임 및 복귀 과정 속 인공지능(AI) 업계의 블록체인에 대한 기대가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빗썸
빗썸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의 상업화와 관련해 오픈에이아이에서 해임됐던 가운데 인공지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이 거론되면서 기술적 유용성이 재조명됐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위험성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오픈에이아이 철학 논쟁이 블록체인의 특성과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의 특성인 탈중앙화, 투명성, 위변조 불가능 등이 특정 주체가 정보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게 만들어 인공지능 업계가 우려하는 기술적 위험성 문제를 상당 부분 잠재울 수 있을 거란 지적이다. 
빗썸은 “최근엔 정보를 독점하는 주체가 인공지능이 될 위험성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라며 “블록체인은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적으로 서버가 중앙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을 악용하는 전문가들이 있더라도 블록체인 투명성과 위변조 불가능 특성을 통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정 주체 혹은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작할 수 있는 장부 문제 등에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모든 이해관계자가 실시간 감시자가 될 수 있을 거란 게 빗썸의 부연이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고심하는 기술적 위험성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떠오름에 따라 시장 기대감이 커지며 관련 가상화폐의 변동성도 커지는 추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픈에이아이가 올여름 출시한 월드코인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 관련 대표 가상화폐로 거론됐다. 월드코인은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프라이버시(개인정보)를 보존하고 기본소득을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로 설립된 프로젝트다.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홍채 정보를 제공한 참여자들은 등록 보상이자 기본소득으로 25개의 월드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다. 홍채 정보 등록 이후에는 매주 1개의 월드코인이 추가로 지급된다. 월드코인은 12월 1일 현재 빗썸에서 개당 3,273원에 거래된다. 
빗썸은 “오픈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로 일어날 수 있는 일자리 감소를 월드코인 기본소득 제공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라며 “월드코인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 홍채인식 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불거졌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에는 이견 없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월드코인
월드코인

한편 샘 알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8월 방한을 통해 월드코인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넘기면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 거라며, 아직 특이점에 도달하지 못한 블록체인 산업이 인공지능 업계와 유사한 잠재력을 보유 중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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