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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 적극적인 M&A 시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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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사이자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업계 내 업체 인수 행보를 강화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오는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전 채굴 산업 내 인수합병이 늘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 꼴로 비트코인 채굴 활동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마라톤디지털
마라톤디지털

마라톤디지털의 찰리 슈마허(Charlie Schumacher)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최근 업계 전문매체인 디엘뉴스(DL News)와의 인터뷰에서 반감기를 앞두고 더 많은 인수 거래를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찰리 슈마허 부사장은 특정지역 몇 곳에 있는 업체들을 인수 희망하길 희망한다며 반감기 전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마라톤디지털은 지난 1월 미국 1억 7,800만 달러를 투입해 텍사스주와 네브라스카주에 있는 비트코인 공장 두 개를 사들인 바 있다. 미국 밖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토후국인 아부다비에 4억 6백만 달러 규모의 채굴장을 건설했으며, 파라과이의 이타이푸 댐 근처에 또 다른 채굴장을 만들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이 반감기 전 업계 내 업체 인수 행보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디엘뉴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이 반감기 전 업계 내 업체 인수 행보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디엘뉴스)

찰리 슈마허 부사장은 만약 마라톤디지털에 더 많은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인수 기회도 더 활발히 나섰을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채굴 업체 인수와 관련해 각 개별 건수가 다른 조건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업체는 채굴장 건설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인 반면, 특정 회사는 마라톤디지털의 제품만 넣으면 될 정도의 환경은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마라톤디지털의 최고성장책임자는 최근 비트코인 채굴 시장이 공랭식 채굴기를 대체하는 수랭식 및 침수식 채굴 기술 도입을 통해 발전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수랭식 및 침수식 기술은 소음 감소, 적은 유지 보수 비용, 오버클러킹(컴퓨팅 성능 개선 개조) 증가와 같은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아담 스윅(Adam Swick) 마라톤디지털 최고성장책임자에 따르면 비트코인 생산자들은 현재 에너지 생산과 수요가 일치하지 않는 곳에서 경쟁력 있는 채굴 비용을 끌어내고 있다. 수력발전소는 에너지 생산과 수요 불일치가 발생하는 예시로 거론됐다. 
비트코인은 3월 4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95% 상승한 8,88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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