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주요 시중은행·증권사,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판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04 15:3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Merrill Lynch),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주요 미국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적격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창구를 제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로이터 통신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웰스파고가 자사 고객에게 투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수 주 전부터 고객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를 지원했으며, 웰스파고는 투자 자문인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설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개방해 2022년 ‘가상화폐 겨울(크립토 윈터)’ 이후 떨어졌던 시장 열기를 되살려 냈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웰스파고 등 주요 미국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적격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창구를 제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제공=로이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웰스파고 등 주요 미국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적격 고객에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투자 창구를 제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제공=로이터)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장 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의 대안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가상화폐 거래소의 파생상품 책임자는 2월 넷째 주 시장 보고서에서 글로벌 시장 내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완만하게 상승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불확실한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디지털금(金)과 같다는 의견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최고경영자를 통해서도 피력된 바 있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미국 경제 매체인 씨앤비씨(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 안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클수록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알렸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는 물가상승률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상승 방어 수단으로의 비트코인 지위가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 중이라고 진단했다(사진=더블록/ 비트파이넥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는 물가상승률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상승 방어 수단으로의 비트코인 지위가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 중이라고 진단했다(사진=더블록/ 비트파이넥스)

다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오는 4월 반감기 후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90만 원) 선까지 하락할 거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반감기는 10분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기를 뜻한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내다봤다. 
현재 제이피모건이 추정 중인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개당 2만 6,500달러(한화 약 3,527만 원)다.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후 예상 비트코인 생산 단가는 현재의 두 배인 5만 3천 달러(한화 약 7,054만 원)로 추산됐다. 
제이피모건은 현재 채굴 업계의 효율성 개선으로 반감기 후 비트코인 생산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90만 원)까지 내려갈 거라고 예상했다. 과거 비트코인 생산 비용 상승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제이피모건의 언급이다. 
 

제이피모건이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이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한편 비트코인은 3월 4일 오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94% 상승한 8,84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