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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보유 비트코인 1만 5천 개 특정 지갑에 이체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05 15:38
  • 수정 2024.03.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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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범죄 사건 수사를 통해 압수한 비트코인 1만 5천여 개를 최근 가상화폐 지갑 네 개에 나눠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이 전송된 이유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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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아캄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8일 9억 2,200만 달러(한화 약 1조 2,078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1만 5,085.01개를 네 개의 가상화폐 지갑에 나눠 보냈다. 네 개의 가상화폐 지갑에는 각각 1만 2,267개, 2,817개, 1개, 0.01개의 비트코인이 나눠 전송됐다. 
아캄인텔리전스는 미국 정부가 시범적으로 1개의 비트코인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체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움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정부는 지난달 보유 비트코인 일부를 매도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법무부(DoJ)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0일 은닉 인터넷망(다크웹) ‘실크로드(Silk Road)’에서 압수한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74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2,933.64개를 매도 처분하겠다고 알렸다. 60일간 이해관계인이 지분을 주장할 수 있는 청원 기간을 가진 후 비트코인을 판매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미국 정부의 보유 비트코인 이체 내역(사진=아캄인텔리전스)
미국 정부의 보유 비트코인 이체 내역(사진=아캄인텔리전스)

‘실크로드’ 관련 비트코인 소유권은 주어진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가 나타나지 않을 시, 미국 법무부에 넘어가게 된다. 미국 법무부는 판매를 추진 중인 비트코인 2,933.64개를 ‘실크로드’에서 향정신성 항불안제를 판매했던 라이언 페리어스(Ryan Farace)와 그의 아버지로부터 몰수했다. 
한편 아캄인텔리전스가 공개한 가상화폐 지갑 주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는 21만 5,24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21만 5,245개 비트코인의 현금적 가치는 131억 달러(한화 약 17조 4,793억 원)로 계산된다. 1억 8,855만 달러(한화 약 2,51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 5만 6,806개도 소유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는 다이, 유에스달러코인, 테더, 커브, 체인링크 등이 미국 정부 가상화폐 지갑에 있다. 비트코인은 3월 5일 오후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3% 하락한 9,45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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