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이피모건, 반감기 후 비트코인 시세 하락 전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04 12:20
  • 수정 2024.03.04 12:2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을 통해 나왔다. 반감기는 10분마다 지급되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시기를 뜻한다. 현재 매 10분당 6.25개가 주어지는 비트코인 채굴자 보상은 다음 반감기 후 3.125개 줄어들 예정이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내다봤다. 현재 제이피모건이 추정 중인 비트코인 생산 비용은 개당 2만 6,500달러(한화 약 3,526만 원)다. 
채굴자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후 예상 비트코인 생산 단가는 현재의 두 배인 5만 3천 달러(한화 약 7,052만 원)로 추산됐다. 제이피모건은 현재 채굴 업계의 효율성 개선으로 반감기 후 비트코인 생산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내려갈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제이피모건은 과거 비트코인 생산 비용 상승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전 사례를 봤을 때,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 채굴 비용은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감기 후 채굴 업계 내 다수의 인수합병이 있을 거란 전망도 있었다. 사업 시너지를 위해 여러 지역의 채굴자들이 수평적 통합을 이뤄 반감기 후 시장을 대응할 거란 관측이다. 제이피모건은 지난해 반감기 후 채굴 생태계가 저비용 채굴자 위주로 재편성될 거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올해 비트코인 반감기가 채굴 업계에 운영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시기가 될 거란 견해였다. 
 

제이피모건이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이 반감기에 따라 채굴자 보상이 감소하고 생산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 2천 달러(한화 약 5.588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제이피모건)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작될 경우 전기세 고비용 생산자의 시장 참여 부담은 증대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사이자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Marathon Digital)도 인수 행보에 속도를 붙이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라톤디지털 관계자는 반감기를 앞두고 더 많은 인수 거래를 찾는 중이라고 알렸다. 관계자는 특정지역 몇 곳에 있는 업체들을 인수 희망하길 희망한다며 반감기 전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얘기가 돈다. 시장 조사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9일 채굴 업계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81만 2,482개로 연초와 비교해 8,426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 업자들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배경에는 ‘운영자금 확보’가 있다. 장기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저렴한 값에 채굴했던 비트코인을 판매하며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이 반감기 전 업계 내 업체 인수 행보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디엘뉴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디지털이 반감기 전 업계 내 업체 인수 행보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디엘뉴스)

비트코인은 3월 4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47% 상승한 8,84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