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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작년 하반기부터 금-비트코인 상관관계 높아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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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가 자체 보고서인 ‘캐디(CADDY)’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비트코인과 금(金)의 가격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상승 동력이 미국 중앙은행의 오는 6월 현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 약세 현상이 발생할 거라는 점에서 투자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이 대체관계이자 안잔자산인 금과 발행량이 고정된 비트코인에 몰린다는 관점이다. 
최근 달러 약세 분위기와 전망은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것으로도 확인됐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 따르면 금 가격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안전자산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의 경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제도화 ▲반감기(채굴자 보상 감소)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올랐다. 
 

비트코인과 금의 ‘3년간 가격 상관관계’(사진=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비트코인과 금의 ‘3년간 가격 상관관계’(사진=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금의 ‘3년간 가격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상화폐 시장의 특수성이 있었던 약세장(크립토 윈터) 기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양의 상관관계를 가져왔다고 알렸다. 
비트코인의 경우 2,100만 개의 한정된 공급량과 반감기를 통한 가치 보존 특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비트코인이 향후 금과 유사하게 투자 포트폴리오 ‘리스크-리턴(손실-이익)’을 최적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금 시세 추이는 미국 중앙은행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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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 전문 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창궐 당시에도 밀접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과 금의 공통점으로 ‘경제 불확실성 속 안정성 유지’를 꼽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최고경영자도 올해 초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디지털 금’이라는 데 동의했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 매체인 씨앤비씨(CNBC)에 출연해 금융 안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클수록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는 물가상승률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상승 방어 수단으로의 비트코인 지위가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 중이라고 진단했다(사진=더블록/ 비트파이넥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는 물가상승률 추이가 지속됨에 따라 물가상승 방어 수단으로의 비트코인 지위가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 중이라고 진단했다(사진=더블록/ 비트파이넥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현재 거의 모든 비트코인이 발행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새로 채굴이 가능한 금과 비교해 더 희소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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