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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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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68.9%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 (Chainalysis)가 ‘2023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를 통해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68.9%가 중앙화거래소(CEX)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증앙화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하는 제3자의 개입이 발생하는 곳이다.
체이널리시스는 국내 규제 현황이 시장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개인과 연결된 특정 유형의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관 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부연이다.
보고서는 “실제로 우리나라는 거래 규모를 기준으로 아태지역에서 기관 중심의 거래가 가장 적은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가상화폐 시장의 특징 중 하나로는 중앙화거래소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높은 신뢰도가 있었다. 체이널리시스는 중앙화거래소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도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통과된 거래소 관련 규정이 한 몫을 했다고 짚었다.
체이널리시스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는 준비금 보유 요건 등 중앙화거래소에 적용되는 몇 가지 새로운 규정을 통과시켰다”라며 “새로운 규정이 우리나라에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신뢰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진=체이널리시스
사진=체이널리시스

보고서는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가상화폐 기반 금융(디파이, DeFi) 프로토콜 이용이 많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과 홍콩의 경우 대부분의 활동이 장외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가상화페 시장을 주도했던 동아시아의 영향력이 지난 몇 년 동안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알렸다. 동아시아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 세계 가상화폐 활동의 8.8%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동아시아는 중국의 거대한 거래 활동과 채굴 부문에 힘입어 거래량 기준 가상화폐 상위 시장 중 하나였다”라며 “다만, 계속되는 규제 문제와 ‘테라/루나’ 같은 사건으로 시장이 침체됐다”라고 정리했다.

업비트, 프랑스 가상화폐 시장 분석업체 평가 ‘국내 거래소 1위’
업비트가 업계 분석 플랫폼인 카이코(Kaiko)가 선정한 ‘2023년 3분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국내 1위 및 글로벌 9위를 기록했다. 카이코는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들에 대한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카이코는 글로벌 거래소의 ▲거버넌스(30%) ▲보안(20%) ▲유동성(15%) ▲비즈니스(15%) ▲기술(10%) ▲데이터 품질(10%) 역량을 평가해 순위를 책정했다.
 

업비트
업비트

업비트는 이번 3분기 평가에서 총점 76점을 기록했다. 글로벌 1위는 코인베이스(90점)가 차지했으며 비트스탬프(86점), 바이낸스(86점), 크라켄(82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코빗이 글로벌 15위(72점)에 올랐으며, 빗썸 17위(72점), 코인원 27위(59점) 순으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지난 4월 영국 가상자산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가 실시한 ‘거래소 벤치마크 순위(CC데이터)’에서도 종합점수 70.9점으로, 국내 거래소 기준 1위·글로벌 기준 10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의 경우 코빗이 국내 거래소 1위로 뽑혔다. 당시 코빗은 종합점수 72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37개 거래소 중에서는 10위를 차지했다. 코빗은 지난 1분기에 인프라 안정성 측면에서 글로벌 2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1위엔 코인베이스(88점)가 이름을 올렸으며 바이낸스(85점), 크라켄(80점), 비트스탬프(78점)가 순서대로 뒤따랐다. 

스탠다드차타드, 2026년 이더리움 시세 8천 달러 전망
 

스탠다드차타드
스탠다드차타드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d)가 오는 2026년 이더리움 시세가 최대 8천 달러(한화 약 1,074만 원)에 이를 거라는 관측을 내놨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이 스마트계약 플랫폼 내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게임 및 토큰화 분야에서 점유율을 확장하며 시세 상승을 만들 거라고 분석했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 스탠다트차타드 가상화폐 연구 책임자는 이더리움이 2026년 예상 가격에 도달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사례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및 토큰화 분야에서의 실제 사용사례가 뒷받침돼야 8천 달러까지 이더리움 시세가 오를 거란 관점이다. 
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프로토당크샤딩(Proto-Danksharding, EIP-4844)과 같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프로토당크샤딩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 수수료 감소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이 스마트계약 분야에서 지배력을 공고히하는 방식으로 향후 수년간 주가수익비율(PER)을 높일 거란 분석도 있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당순이익 1원에 대한 시장에서의 평가를 의미하는 시장 단어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오는 2026년 이더리움 시세를 최대 8천 달러(한화 약 1,074만 원)로 전망했다(사진=로이터)
스탠다드차타드가 오는 2026년 이더리움 시세를 최대 8천 달러(한화 약 1,074만 원)로 전망했다(사진=로이터)

오는 2024년 말 이더리움 예상 시세는 4천 달러(한화 약 537만 원)로 책정됐다. 제프리 켄드릭 책임자는 내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및 미국 규제 제정에 힘입어 이더리움 시세가 연말 4천 달러를 기록할 거라고 내다봤다. 
제프리 켄드릭 책임자는 “오는 2024년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더리움 등 모든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며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시점인 내년 말 이더리움 시세는 4천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비트코인 반감기 기대한 가격 급등은 없을 것”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의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반감기와 관련해 시세가 급등하는 일은 없을 거란 의견을 밝혔다.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게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견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감기 관련 시세 상승은 공급량은 감소하나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사진=바이낸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반감기가 도래하더라도 그 다음날 비트코인 시세가 두 배로 오르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전했다(사진=바이낸스)

반감기 이전의 경우 보상이 비교적 크다는 점에서 시장에 공급되는 채굴자의 비트코인도 많다. 하지만 반감기 후에는 채굴 보상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업자들이 시장에 내놓는 수량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업계가 보는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2024년 4월이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반감기 전 몇 달간 가상화폐 시장에는 비트코인 관련 뉴스, 악재, 호재, 광고, 기대 등의 소식이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비춰봤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다음 해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트코인 반감기 관련 그의 발언은 과거 경험을 기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 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497만 원)를 넘어설 거란 예측이 우세하다. 
영국계 다국적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중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한화 약 1억 5,564만 원)에 이를 거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전문 투자 업체인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은 비트코인 시세가 반감기 후 14만 8천 달러(한화 약 1억 9,610만 원)까지 상승할 거라고 예상 중이다.

리플 네트워크 활동 저조에도 큰손 투자자는 ‘매수’
 

리플
리플

리플 기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리플렛저(XRPL)’ 내 주요 시장 참여자의 활동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큰손 투자자들은 리플 가상화폐를 축적 중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올해 ‘리플렛저’ 내 주요 시장 참여자 활동이 작년과 재작년에 비교해 줄어들었다고 언급하면서도 큰손 투자자들의 자산 매입 및 축적은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큰손 투자자의 기준은 10만 개에서 1억 개의 리플을 보유한 시장 참여자로 정의됐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큰손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리플은 총 78억 9천만 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큰손 투자자 보유량 대비 10.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0월 리플 큰손 투자자는 총 71억 6천만 개의 리플을 보유 중이었다. 
금일 기준 시장에 유통된 리플은 약 534억 개로 현재까지 공급된 수량의 13% 가량이 큰손 투자자 물량으로 계산된다. 
업계 전문 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 등은 리플 시세와 ‘리플렛저’ 이용자 활동 변동성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리플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에 있다는 점을 토대로 한 분석이다. 
 

샌티멘트는 리플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 추세인 상황에서도 큰손 투자자는 자산 매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사진=샌티멘트)
샌티멘트는 리플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 추세인 상황에서도 큰손 투자자는 자산 매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사진=샌티멘트)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 시세 변동성은 리플랩스가 지난 7월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일부 승소한 후 커졌다”라며 “최근 현지에서 소송을 맡은 재판장이 증권거래위원회의 중간 항소를 기각한 직후 리플 시세는 5% 급등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 매체인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 등은 리플 시세와 ‘리플렛저’ 이용자 활동 변동성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리플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에 있다는 점을 토대로 한 분석이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리플 시세 변동성은 리플랩스가 지난 7월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일부 승소한 후 커졌다”라며 “최근 현지에서 소송을 맡은 재판장이 증권거래위원회의 중간 항소를 기각한 직후 리플 시세는 5% 급등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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