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상화폐 주간 동향]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시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2.15 15:3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디파이(DeFi)’, ‘거래소 토큰’, ‘가상자산 종합’, ‘밈 코인’, ‘비트코인 기준 가격’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디파이’, ‘거래소 토큰’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하락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상승률과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소식이 있었다. 두 거시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단기 투자자들의 자산 매도로 인해 5,500만 원 선까지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부합하고 미국 기준금리도 동결됨에 따라 5,900만 원 부근까지 시세가 회복됐다.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믹스 재거래지원(재상장)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빗썸과 코빗은 위믹스가 지난해 제기됐던 모든 의혹을 해소했다며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빗썸을 포함한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바 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18% 이상 오르며 시장 주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18.45% 증가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네이버 계열사인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는 내년 1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인 ‘도시(DOSI)’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라인넥스트(LINE NEXT) 관계자는 지난 12월 13일(현지시간)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자사가 베타서비스 중인 ‘도시’를 일본 대체불가토큰 거래 플랫폼인 ‘라인 대체불가토큰(LINE NFT)’과 통합해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도시’ 베타서비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인넥스트에 따르면 현재 ‘도시’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550만 명이 있으며, 누적 거래 47만 건을 기록 중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블록체인 음악 플랫폼인 갈라뮤직(Gala Music)은 지난 12월 13일 유틸리티토큰인 ‘뮤직 토큰’을 정식 출시했다. 유틸리티토큰은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DApp, 디앱)이나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된 가상화폐다.
‘뮤직 토큰’은 갈라뮤직에서 음원이 스트리밍 될 때마다 아티스트와 음원 대체불가토큰을 보유한 팬, 노드 운영자에게 제공된다. 이용자는 갈라뮤직에서 음원 대체불가토큰을 구매해 아티스트 독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8주 연속 상승한 ‘디파이’ 지수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9.41% 증가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가상화폐 예치(스테이킹) 프로토콜인 라이도(Lido)는 지난 12월 11일 2022년 4월 이후 19개월 만에 프로토콜 이용자 예치액(TVL)이 200억 달러(한화 약 25조 9,280억 원)를 회복했다고 알렸다. 라이도는 지난달 프로토콜에 20만 개의 이더리움이 예치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라이도에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가 과도하게 몰려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 Llama)에 따르면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에서 라이도의 시장 점유율은 54.54%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은 블록체인 기술 신생기업인 시커런시(Securrency)를 지난 12월 11일 인수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시커런시가 기관 전용 디파이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커런시는 향후 증권예탁결제원디지털에셋(DTCC Digital Assets)으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증권예탁결제원의 시커런시 인수 소식은 지난 10월 발표됐으며 매입 금액은 5,000만 달러(한화 약 648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거래소 토큰’, 상승세로 12월 둘째 주 마무리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4.34% 전진했다. 주 초반 상승했던 지난 12월 14일까지 꾸준히 상승한 ‘거래소 토큰’ 금일 현재 소폭 하락한 상태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코인(KuCoin) 가상화폐 거래소는 2천만 달러(한화 약 264억 원) 이상의 합의금 지불과 함께 미국 뉴욕 주에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쿠코인의 2,200만 달러(한화 약 290억 원) 합의금은 주정부에 납부하는 합의금 530만 달러(한화 약 70억 원)와 투자자에게 환급하는 1,670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의 자금으로 나누어질 예정이다. 
뉴욕 주정부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쿠코인을 올해 3월 제소한 바 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은 소송에서 셰이셸에 본사를 둔 쿠코인이 미국 내 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테라(UST)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하고 이용자에게 판매했다고 피력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12월 12일 위믹스 재거래지원 소식을 공개했다.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는 것이 빗썸의 입장이다. 거래소는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를 훼손한 것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위믹스와 위메이드는 공식 블로그와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 중이다”라며 “특히 거래지원 종료 당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었던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등은 분기보고서 정정신고 등을 통해 재안내됐다”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종합’, 약보합세로 한주 마감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63% 줄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국내에서는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 등록 의무화 법령이 지난 12월 14일 신규 시행됐다. 가상자산 재산 등록 의무화 법령은 국회의원, 정무직 공무원, 4급 이상의 국가공무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속·비속을 대상으로 한다. 
재산등록 대상자는 시행일부터 가상화폐 등의 가상자산을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거래 명세 내역도 신고하게 됐다. 특히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의 경우 보유한 가상자산 재산 형성 과정을 기재하고, 1년 동안의 모든 거래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 및 정유사인 아람코(Aramco)와 일본의 금융 그룹인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는 디지털자산 및 반도체 분야 투자 관련 협력관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협력관계 체결이 가상화폐를 넘어 디지털자산을 지칭했다는 점에서 토큰화된 석유 거래 방식으로 결과물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존재한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지털자산 부문 비즈니스 협력의 경우 공통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이 골자로 확인됐다. 에스비아이홀딩스는 아람코와 쌍방의 디지털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공동 투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지원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관심 있는 일본 디지털자산 신생기업을 식별해 성장을 돕는 방식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에스비아이홀딩스는 “아람코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디지털자산 및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찾겠다”라며 “계약의 범위는 아람코와의 계약에 의해 확대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밈 코인’은 2%대 하락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플로키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2.54% 감소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16.73%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12월 15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1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0.1% 상승했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71%가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4%와 25%로 확인됐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8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0.1% 증가했다. 오케이엑스(OKX), 게이트아이오(Gateio), 디지파이넥스(DigiFinex)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37%가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4%와 59%를 구성 중이다. 시바이누는 현재 비트코인과 0.93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비트코인’, 이번 주 시장 약세 주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2.61% 줄었다. 직전 주간에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14.34% 상승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금주 초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를 기준으로 5,540만 원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 배경에는 이번 주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물가상승률 및 현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있었다. 자산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거시경제 지표 발표에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를 선택함에 따른 결과였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금주 하락은 비트코인 단기 시장 참여자가 이끌었다. 글래스노드가 정의하는 가상화폐 단기 투자자는 155일 이하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시장 참여자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글래스노드는 가상화폐 단기 투자자가 지난 12월 12일(현지시간) 20억 8천만 달러(한화 약 2조 7,435억 원)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시장 단기 투자자는 하루 전인 12월 11일에도 19억 3천만 달러(한화 약 2조 5,456억 원)의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경제지표가 전망치에 부합하고 기준금리도 동결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5,9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시장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현행 5.25%~5.5%에서 4.6%(중간값)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흐름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약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USDT)’, ‘서클(USDC)’, ‘바이낸스유에스디(BUSD)’, ‘다이(DAI)’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9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