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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하락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1.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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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지수는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디파이(DeFi)’, ‘밈 코인’, ‘비트코인 기준 가격’, ‘가상자산 종합’, ‘거래소 토큰’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순서대로 높은 하락세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에서는 ‘거래소 토큰’ 지수를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가 하락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로는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금융당국의 지침이 있었다. 우리나라 자본시장법상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기초자산을 추종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현행법상 어떠한 기초자산으로도 분류되지 않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데네브-칸쿤(Deneb-Cancun, 이하 덴쿤)’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것도 눈길을 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골리(Goerli)’ 테스트넷에서 진행됐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5% 이상 떨어지며 약세장 주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5.69% 하락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쎄타토큰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일본의 금융 그룹인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가 리플의 리플렛저 네트워크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할 전망이다. 리플렛저는 리플의 오픈소스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에스비아이홀딩스는 리플렛저 네트워크를 두고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업계 전문매체인 크립토베이직(Crypto Basic)에 따르면 에스비아이홀딩스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를 위해 대체불가토큰을 제작할 방침이다. 크립토베이직은 에스비아이홀딩스의 대체불가토큰 이름이 ‘Myakun’이 될 거라고 알렸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웹3(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캐리버스는 지난 1월 16일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로 3만 명이상을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캐리버스 누적 다운로드수는 50만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캐리버스의 이용자 수가 지난해 11월 말 인도 오픈과 함께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캐리버스는 지난해 말 JB인벤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제이비디지털자산 투자조합1호’와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캐리버스는 코스닥 상장사 캐리소프트와 게임개발사 멘티스코가 공동으로 설립한 웹3 전문 기업이다.

상승세 못 이어간 ‘디파이’ 지수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4.77% 감소하며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주 ‘디파이’ 지수는 5.03% 올랐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리도파이낸스,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Fidelity)는 최근 자체 보고서에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디파이 생태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중앙은행 금리가 인하될 경우, 디파이 생태계와 수익률이 역전돼 자금 유입과 인프라가 증가할 거란 관측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해킹 등의 요소로 디파이 생태계가 위축됐다. 피델리티는 디파이 생태계 성장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최근 업계에서는 실물연계자산(RWA) 연합체인 ‘토큰화자산연합(TAC)’이 세를 확장하고 있다. 실물연계자산은 통화, 상품, 주식, 탄소 배출권, 부동산, 채권, 미술작품 등을 토큰화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토큰화자산연합’의 멤버로 확인된 주요 업계 업체로는 솔라나, 서클, 테더, 코인베이스, 에이브 등이 있다. ‘토큰화자산연합’의 목표는 실물연계자산 교육을 통해 실문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것이다.

‘밈 코인’, 4%대 하락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플로키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4.14% 감소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 5.22%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1월 19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1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8.0% 하락했다. 바이낸스, 멕스씨, 씨텍스는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51%가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7%와 43%로 확인됐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8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9.9% 떨어졌다. 오케이엑스, 게이트아이오, 바이비트, 크립토닷컴은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28%가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7%와 65%를 구성 중이다. 시바이누는 현재 비트코인과 마이너스 0.05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국내서는 불허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3.71% 하락했다. 직전 주간에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웨이브릿지 인덱스상 7.04% 상승한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0일 출시된 가운데 우리나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참여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 중개는 가능하다.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자본시장법이 걸림돌이 된 상황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기초자산을 추종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현행법상 어떠한 기초자산으로도 분류되지 않고 있다. 현재 자본시장법에서 기초자산으로 인정되는 자산으로는 금융투자상품, 통화, 농산물 등 일반 상품이 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최근 금(金)과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계수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돼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지난 1월 17일을 기준으로 두 자산 가격은 76%의 동조율을 나타냈다. 역대 최고치는 79%다. 
업계 전문매체인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 가격 상관관계는 작년 시장 회복세와 지난주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상승 중이다. 디크립트는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창궐 이후 밀접해졌으며, 최근 다시 한번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흐름은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하락세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과 동반 하락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2.89% 늘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네트워크 확장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7일 진행됐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진행된 ‘덴쿤’ 업그레이드의 목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당초 지난해 4분기 첫 삽을 뜰 계획이었으나, 기술적 어려움의 이유로 현재까지 연기됐다. 이더리움 메인넷 내 정식 배포는 테스트 결과에 따라 오는 2월 말 추진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가 ‘덴쿤’ 업그레이드에서 주목하는 사항은 프로토당크샤딩(Proto-Danksharding, EIP-4844) 도입이다. 프로토당크샤딩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고 거래 수수료 감소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전후로 가격이 77% 상승한 ‘이더리움클래식’ 거래량 절반 이상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시장 조사업체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기준 ‘이더리움클래식’ 전체 거래량에서 원화거래가 차지한 비율은 68.96%로 집계됐다.
크립토컴페어는 ‘이더리움클래식’ 거래가 국내에서 급증함에 따라 4.65%의 김치프리미엄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및 해외 거래소 간 가상화폐 시세 차이를 의미한다. 한국프리미엄지수(KPI)라고도 불리는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에서의 높은 가상화폐 수요와 제한된 공급량, 외국환거래법 등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막혀 있는 해외 자본과의 관계가 맞물려 발생한다. 

‘거래소 토큰’, 1월 셋째 주 유일 상승 테마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구성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2.12% 전진했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1월 17일 주간 최고점을 달성 후 추세가 한차례 꺾인 상황이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국 시장에 나온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관련해 국내 업체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거란 의견이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미국 증권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것이 분명한 호재지만 시간, 수수료, 투자자 측면에서 국내 업체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한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현지 증권시장 개장시간 동안에만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에게는 크게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매매 수수료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보다 비싸다는 점도 조명했다. 
포블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1월 18일부터 창립 5주년 맞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시작했다. 플라이빗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 사후 심사를 통과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에서 개인정보보호 부분까지 포함된 인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한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관리체계다.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는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금융정보분석원(FIU) 발간 2022년 자금세탁 동향 리뷰 등을 살펴보는 형식으로 열렸다. 빗썸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18일부터 신규 순입금액으로 거래한 고객에 대해 거래금액의 연 10%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USD)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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