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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비트코인’ 가상화폐 상승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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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비트코인 기준 가격’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가상자산 종합’, ‘거래소 토큰’, ‘디파이(DeFi)’, ‘밈 코인’ 테마 지수는 ‘비트코인 기준 가격’의 뒤를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 내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상승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739억 원) 규모 보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매각 추진 소식이 있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재 미국 증권 시장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된 상태다.
미국 재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시장 규제 제정을 촉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 하원의회 청문회에 나가 가상화폐 규제 입법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7.5% 이상 오르며 시장 주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7.59% 늘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2.28% 오른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지난해 1월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제네시스는 미국 법원에 자사가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처분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제네시스가 보유 중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총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739억 원) 상당이다.
향후 미국 법원이 제네시스의 매도를 승인할 경우,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현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됐으며, 최근까지 시세 하락을 이끈 바 있다.
다만, 제네시스의 모기업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제네시스의 고객 자산 상환 계획을 반대 중이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지털커런시그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5일 법적 권리보다 더 많은 금액을 채권단과 기존 고객에게 지급하겠다는 제네시스 상환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제네시스가 파산했을 당시 보유했던 자산 가치만큼만 채권단과 고객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디지털커런시그룹의 입장이다. 
제네시스는 파산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고객 자산 상환 후 남는 자산이 생길 경우, 2,100만 달러(한화 약 278억 원를 추가적으로 지불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강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도 7%대 상승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7.37% 상승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오픈씨(Opensea)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타 업체와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수합병에 대한 오픈씨 최고경영자의 발언은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약세와 업계 내 자사 점유율이 축소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데빈 핀저(Devin Finzer) 오픈씨 최고경영자는 최근 업계 전문 매체인 디엘뉴스(D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인수합병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인수자를 찾는 상황까지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적절한 조건이 주어질 시 고려해 볼 만한 입장에 가깝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솔라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준비 중인 스마트폰 예약 판매수는 6만 대를 돌파했다. 선주문 판매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일이다. 스마트폰 내 독점 대체불가토큰 제공 등의 혜택이 선주문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열기는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프로젝트 독점 권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솔라나는 신규 스마트폰 사전 주문 고객 일부를 대상으로 독점 대체불가토큰과 양도가 불가능한 토큰을 제공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따라 상승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6.84% 전진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국 재무부 재닛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6일 미국 하원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가상화폐 시장 규제 입법을 촉구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청문회 회의록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장관은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등 비(非) 증권형 가상화폐 현물 시장을 감독하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 시장 규제 제정을 위해 현지 의회에 협력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재닛 옐런 장관은 현지 가상화폐 규제가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자산 변동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거라고 알렸다.
재닛 옐런 장관은 “적용 가능한 규칙과 규제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시행돼야 한다”라며 “의회는 스테이블코인과 유가증권이 아닌 가상화폐 현물 시장을 규정하고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반면, 러시아 중앙은행(Банк России) 총재는 대외 무역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가 쓰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안에서의 사용은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외 무역 지불 수단으로 가상화폐 사용 가능성을 들여다봤다.
엘비라 나비울리나(Эльвира Набиуллина)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현지 언론인 리아노보스티(РИАНОВОСТИъ)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와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경 간 결제에서의 가상화폐 사용을 찬성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은 현지 의회의 입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해 11월 하원의회가 가상화폐 규제를 담은 ‘디지털 금융자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거래소 토큰’, 상승세로 한주 마감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5.67% 전진했다. 주 초반부터 상승했던 ‘거래소 토큰’ 지수는 주 초반부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소 토큰’ 지수 상승은 글로벌 현물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량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 중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인 더블록리서치(The Block Research)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글로벌 현물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은 255% 증가했다. 지난해 9월 3,237억 6천만 달러(한화 약 428조 4,316억 원) 규모였던 현물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은 지난달 1조 1,500억 달러(한화 약 1,521조 7,950억 원)까지 성장했다. 
바이낸스는 가장 많은 가상화폐 거래가 발생한 거래소였다. 지난달 바이낸스에서는 4,460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90조 3,471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가 진행됐다. 시장 점유율은 38.79%로 계산됐다. 
업비트는 90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19조 4,458억 원)의 거래량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케이엑스(OKX), 바이비트Bybit), 코인베이스(Coinbase)는 순서대로 업비트를 뒤따랐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2월 5일부터 0.04%의 거래 수수료 정책을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수수료는 기존 빗썸의 거래 수수료인 0.25%보다 84% 낮은 값으로 확인됐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가 누적 1,200억 원 이상의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차단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플라이빗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 2월 7일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 27001)과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 27701) 인증 사후관리 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디파이’, 2주 연속 상승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5.55% 증가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인젝티브,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업계 전문매체인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최근 디파이 생태계에 예치된 가상화폐 자금이 600억 달러(한화 약 79조 9,800억 원)선을 탈환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알렸다. 디파이 생태계 예치 자금이 지난 2022년 8월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작년 11월과 비교해선 68% 늘어난 값이란 분석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디파이 프로토콜 내 예치 자금 증가가 생태계 사용자 증가와 신뢰 회복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더리움과 테더는 디파이 생태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예치된 네트워크로 확인됐다. 두 네트워크의 디파이 생태계 점유율은 각각 58%와 13%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시장 정보 업체인 디파이라마(DeFi Larma)에 따르면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총 예지 차산은 이번 주 초 17억 달러(한화 약 2조 2,661억 원)를 돌파했다. 리스테이킹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가 네트워크에 예치한 이더리움을 다시 한번 예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시장은 ‘이더파이(Etherfi)’, ‘퍼퍼파이낸스(Puffer finance)’, ‘켈프다오(KelpDAO)’가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로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도 주목하고 있다.

‘밈 코인’, 도지코인 분발에 상승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봉크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4.37% 약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도 1.53% 떨어진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2월 10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1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3.5% 상승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화이트빗은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드러났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47%가 수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18%와 34%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9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4.5% 올랐다. 오케이엑스, 쿠코인, 바이비트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집계된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32%가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4%와 63%를 구성 중이다. 시바이누는 현재 비트코인과 0.41 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6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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