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국 중앙은행 이사, “디파이가 달러 패권 강화시킬 컷”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2 15:5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기반 금융 거래(DeFi, 이하 디파이)가 미국 달러화의 패권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미국 중앙은행 이사로부터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중앙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중앙은행)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바하마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디파이에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위를 강화시켜줄 거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쓰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99%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돼있으며, 디파이 생태계에서 주로 쓰이는 가상화폐도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시장 안팎에서 비트코인 또는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화폐가 세계 기축 통화로 부상해 미국 달러화를 대체할 거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자산 거래가 미국 달러화를 기반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부분의 디파이 거래를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포함한다”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99%는 미국 달러와 연계돼있으며, 이는 가상화폐 자산이 사실상 미국 달러로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힌다”라고 말했다. 
즉,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가상화폐 시장 내 영향력을 고민했을 때, 결국 디파이 생태계의 확장은 미국 화폐의 지위만 다져주는 일이 될 거란 게 크리스포터 월러 이사의 의견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와 디파이 거래가 미국 달러화를 기반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화폐의 패권이 강해질 거라고 내다봤다(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와 디파이 거래가 미국 달러화를 기반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화폐의 패권이 강해질 거라고 내다봤다(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현재 미국 중앙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를 추종할 경우, 연방정부 외의 주체를 통해 사적인 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지 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월 13일 미국 하원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회의에서 스테이블코인 입법이 필요하단 의견을 피력했다. 
폴리티코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것에 매우 지지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하원에서 스테이블코인 입법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해 6월에도 미국 하원의회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연방준비제도의 역할 강화 필요성을 피력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를 추종할 경우, 연방정부 외의 주체를 통해 사적인 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사진=폴리티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사진=폴리티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내 대장 종목인 테더(USDT)는 2월 22일 오후 현재 빗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65% 하락한 1,3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