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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촉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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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GETH)’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의견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의 폴 그루왈(Paul Grewal)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더리움이 지난해 이후 현지 규제 기관들에 의해 원자재 기초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정당성을 피력했다. 
폴 그루왈 최고법률책임자는 이더리움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출시 가능한 원자재 기초상품이라는 점에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전환과 관련해 96개의 인용문을 포함한 27페이지짜리 요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라며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검증 체계는 합의, 거버넌스(의사결정), 소유권, 유동성 전반에 걸쳐 사기 및 조작의 위험을 완화한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트위터/ 폴 그루왈)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트위터/ 폴 그루왈)

폴 그루왈 최고법률책임자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이 비트코인만큼이나 탄력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며, 코인베이스는 빠르게 진화하는 가상화폐 환경에서 정보에 입각한 규제 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인베이스의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 관련 요청서 제출은 향후 수탁사로 지정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기관 투자자 전용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인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를 출시한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에서 여덟 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수탁사로 지정돼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검증 생태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은 최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중앙화 문제를 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 내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발행사가 탈중앙화 프로토콜보다는 기관 맞춤 수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거라고 부연했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의 경우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중앙화될 경우 장애 또는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장애 또는 공격을 당한 프로토콜이 자체 이익을 위해 네트워크 상태계의 이익을 희생시킬 수 있을 거란 게 제이피모건의 관점이다.
이더리움은 2월 26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49% 상승한 42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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