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X)가 에프티엑스(FTX) 유동성 사태와 관련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322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왔다.

오케이엑스의 자금 지원 계획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중국계 가상화폐 개인 미디어인 우블록체인(Wu Blockchain)을 통해 공개됐다. 우블록체인은 오케이엑스가 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솔라나 기반 팀들의 블록체인 이전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나 기반 블록체인 팀들은 에프티엑스 사태와 관련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솔라나는 에프티엑스가 강력히 지원했던 블록체인으로 에프티엑스의 자회사이자 관계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빚어진 결과다.
에프티엑스 및 자회사의 유동성 문제와 파산 신청 과정 속 솔라나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기준으로 69%가량 시세가 폭락하기도 했다.

에프티엑스 붕괴 이후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또 다른 업체로는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가 있다.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산업 회복 기금(Industry Recovery Fund)’을 조성해 가상화폐 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에프티엑스(FTX) 거래소로부터 시작된 시장 내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의견이었다. 바이낸스의 ‘산업 회복 기금’은 거래소 산하 밴처캐피탈(VC)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트론(Tron)의 저스틴 선(Justin Sun) 최고경영자 역시 생태계를 돕겠다고 언급했다.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발리 정상회담 현장에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를 만나 현재 시장 변동성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단결해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생태계 지원 관련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의 메시지에는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가 함께 생태계를 지원하자는 댓글도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투자 목적 지주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의 찰스 멍거 부회장은 지난 11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를 통해 가상화폐가 유괴범들에게나 유용한 자산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상화폐는 사기와 망상이 악의적으로 결합된 결과며 유괴범들을 위한 화폐라는 것이 찰리 멍거 부회장의 입장이었다.
그는 “미국은 납치범들에게나 좋은 가상화폐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라며 “뜨거운 유행의 모든 거래에 참여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완전히 미친 짓과 같다”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