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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HTX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에 도움 의사 밝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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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가 에이치티엑스(HTX, 구 후오비) 거래소 해킹 범인을 추적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이치티엑스 거래소는 지난 9월 25일(현지시간) 해킹으로 800만 달러(한화 약 108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한 바 있다. 
 

바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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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보안팀이 에이치티엑스를 지원하겠다는 발표는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를 통해 나왔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모든 경우에 있어 에이치티엑스 해킹 자금 추적을 돕겠다고 알렸다. 
이번 바이낸스의 지원 발표는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와 에이치엑스의 저스틴 선(Justin Sun) 고문의 친분이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와 저스틴 선 고문은 지난 2019년 스위스 제네바로 휴가를 함께 갔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트론(Tron)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설립자이기도 한 저스틴 선 고문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바이낸스 기소 이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에이치티엑스 지원 소식 공개 게시글에서도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후오비가 지난해 11월 파산한 에프티엑스(FTX)와 비슷한 이름으로 사명을 리브랜딩한 후 사고가 발생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HTX 해킹 사태에 바이낸스가 보안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HTX 해킹 사태에 바이낸스가 보안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사진=트위터/ 자오 창펑)

저스틴 선 고문은 이번 바이낸스의 에이치티엑스 지원 발표와 관련해 감사의 뜻과 함께 거래소 보안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에이치티엑스 거래소 해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24일 일어났다. 
저스틴 선 고문은 에이치티엑스가 지난 9월 24일 19시경 거래소 지갑에서 특정 주소로 가상화폐를 무단으로 전송하는 해킹 공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킹 공격을 인지했음에도 한 개의 에이치티엑스 거래소 지갑이 탈취되며 이더리움 500개를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해킹과 관련해 저스틴 선 고문은 해커가 자금을 반환할 경우 도난 자금의 5%를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에이치엑스에 채용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금 반환이 이뤄지지 않을 시 해킹 정보를 중국 당국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중국의 기조를 볼 때 해커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될 거란 게 저스틴 선 고문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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