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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상승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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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디파이(DeFi)’, ‘거래소 토큰’, ‘밈 코인’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 내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한화 약 6,660만 원)를 돌파한 것이 있었다. 설 연휴부터 비트코인 시세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도 ‘탐욕’ 단계로 들어섰다.
미국 백악관 산하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분산원장기술(DLT)과 디지털자산(Digital assets)을 ‘중요 및 신흥기술(CET)’로 지정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중요 및 신흥기술’ 목록에는 미국 국가 안보에 잠재적으로 중요한 첨단 기술들이 선정됐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18%이상 오르며 시장 주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18.72% 상승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엔에이치엔에듀(이하 NHN에듀)는 지난 2월 13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학습경험 플랫폼 ‘원더버스’의 사전 체험 결과를 통해 플랫폼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전 체험은 교육 관련 업계 266명과 함께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다. 
NHN에듀는 사전 체험 결과 ‘원더버스’는 재미와 교육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감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우 재미있었다’와 ‘재미있었다’는 응답이 약 79%에 달했으며, ‘원더버스’ 사용의 용이성을 묻는 질문에는 73%가 ‘예’로 답했다는 해설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국내 게임 제작사인 위메이드는 디에이게임즈(DAGamesSRL) 블록체인 게임 ‘레전드 오브 엘리시움’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레전드 오브 엘리시움’은 정해진 규칙에 맞춰 자신의 덱을 만들고, 보드 위에서 적과 대전하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이다.
이용자는 인간, 오크, 다크 엘프 등 3가지 종류의 대체불가토큰 카드를 수집해 길드전, 일일 퀘스트, 실시간 PvP, 토너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 가능하다. 카드는 전투를 통해 얻은 강력한 속성과 장비를 활용해 강화할 수 있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따라 상승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2.12% 전진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국 대통령 집무실 산하 정책 부서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이 이달 발표한 ‘중요 및 신흥기술’ 목록 내 분산원장기술과 디지털자산을 포함시켰다. 
과학기술정책실의 ‘중요 및 신흥기술’ 목록에는 분산원장기술과 디지털자산 외에도 미국 국가 안보에 잠재적으로 중요한 첨단 기술들이 명시됐다. 과학기술정책실은 ‘중요 및 신흥기술’ 목록이 자금 지원의 우선순위 목록으로 해석돼선 안된다면서도,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촉진하고 사회에 혜택을 제공하며 안보 위협 대응책을 개발하기 위한 자료로 해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경우 씨앤비씨(CNBC)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는 다섯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알렸다. 만약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달리 증권(Security)으로 규정될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어떤 기조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회답이었다.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4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와 관련해 입장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의 입장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심사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다만,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24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것을 다른 가상화폐와 연결 지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의 경우 비트코인이라는 단일 비(非)증권 가상화폐에 국한된 것이며, 그 이상의 해석은 있어선 안된다는 견해였다.

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11.69% 늘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7.59% 오른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5만 달러(한화 약 6,660만 원)를 돌파함에 따라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탐욕’ 단계로 재진입했다.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높아지며, 하락장에서 낮아진다. 낮은 값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화폐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것을 뜻하며, 높은 수치는 투자자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두나무에 따르면 2월 16일 오후 현재 가상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3.54로 확인된다. 두나무는 현재 단계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 단기적인 고점 형성도 가능하다는 게 두나무의 부연이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 재판부는 지난해 1월 파산한 제네시스글로벌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 이하 제네시스)이 요청한 14억 달러(한화 약 1조 8,739억 원) 상당 가상화폐 신탁 매각을 승인했다.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2월 15일 보도를 통해 제네시스가 자산 매도 허가를 받았으며, 향후 중개인을 통해 보유 중인 가상화폐 신탁을 처분할 거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고객 자산 상환을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가상화폐 신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강세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 3주 연속 상승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9.65% 증가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인젝티브,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지난달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융 시스템인 디파이 생태계에 예치(락업)된 자산 규모(TVL)가 2023년 최고치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디파이 예치 자산 규모 증가세를 두고 시장의 부활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시장 분석 업체인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산업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디파이 예치 자산 규모가 1,100억 달러(한화 약 146조 원)까지 늘어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댑레이더는 디파이 예치 자산 규모 성장이 관련 가상화폐 시세 상승을 토대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강세장에 대한 낙관론이 디파이 생태계 활동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이더리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인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에는 지난 2월 15일 기준 직전 10일간 43억 달러(한화 약 5조 7,34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겐레이어에 예치된 자산 규모는 약 66억 1,100만 달러(한화 약 8조 8,164억 원)로 확인된다.
아이겐레이어의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예치)된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보안 강화 등의 목적으로 다시 한번 스테이킹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고 보상을 받는 행위다. 즉, 리스테이킹은 예치를 통해 받은 증표를 또다시 예치하고 보상을 이중으로 받는 구조다. 

‘거래소 토큰’, 가상화폐 시장 거래량 증가에 수혜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7.55% 전진했다. 주 초반부터 올랐던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2월 14일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강세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가 늘어나 가상화폐 거래소의 수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미국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코인베이스의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9억 5,380만 달러(한화 약 1조 2,714억 원)다. 같은 기간 거래 중개 수수료 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 2,930만 달러(한화 약 7,895억 원)와 2억 7,300만 달러(한화 약 3,639억 원)로 집계됐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코인베이스의 작년 4분기 가상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83% 성장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2년 4분기 5억 5,700만 달러(한하 약 7,425억 원)의 순손실을 맞이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높은 수준의 가상화폐 변동성과 시세 상승이 거래 중개 수수료 수익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거시경제 여건 개선은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을 이끈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우리나라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가상자산조사업무규정’ 제정 예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조사업무규정’ 제정 예고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시, 금융당국의 조사, 고발 및 수사기관 통보, 과징금 부과 등의 세부내용을 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밈 코인’, 도지코인 분발에 상승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봉크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4.37% 약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에도 1.53% 떨어진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2월 16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1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7% 상승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씨텍스는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취합된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60%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9%와 31%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9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6.7% 올랐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쿠코인은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집계된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38%가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18%와 43%를 구성 중이다. 시바이누는 현재 비트코인과 0.79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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