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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가상화폐 횡보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2.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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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 기준 가격’, ‘밈 코인’, ‘디파이’ 테마 지수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의 뒤를 이어 높은 상승세와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 내 ‘밈 코인’과 ‘디파이’를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업계 관측이 있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나, 보조지표는 약세로 접어들었다며 시세 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일간지인 포브스(Forbes)가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The Sandbox)’ 내 가상 부동산을 구매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벤트와 커뮤니티 소통을 운영하기 위해 ‘더 샌드박스’ 가상 부동산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4%가량 오르며 시장 주도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3.81% 상승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칠리즈는 지난 2월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 문화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스포츠와 블록체인 산업 간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첫 협업 활동으로, 다음달 시작되는 K리그 2024시즌에서 팬을 위한 경기 득점공(Goal-scored Balls) 이벤트를 실시한다. 칠리즈는 시즌 경기 중 발생한 실제 득점공에 대체불가토큰 및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해당 공을 소유한 팬이 경기 득점 장면을 포함한 관련 정보와 공의 진품 인증 여부 등을 모바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미국 일간지인 포브스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 내 가상 부동산(Land, 랜드)을 구입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 형식의 ‘더 샌드박스’ 가상 부동산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게임을 운영하고 이벤트를 기획하며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등의 용도로 쓰인다. 
포브스는 자사의 ‘더 샌드박스’ 가상 부동산 매매가 메타버스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하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더 샌드박스’ 가상 부동산으로 포브스 블록체인 커뮤니티 참여 및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토큰’도 3% 이상 상승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3.77% 전진했다. 이번 주 ‘거래소 토큰’ 지수는 지난 2월 19일 한차례 바닥을 다진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미국 나스닥 증권시장 내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에 대한 의견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 있는 상승을 보임에 따라 코인베이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제이피모건의 투자의견 변경 근거다. 
비트코인 현물 상징지수펀드는 제이피모건이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수정하게 한 주된 요소였다. 제이피모건은 지난달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 선순환 구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며 시장 자금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모이고, 이에 비트코인 시세가 재차 오르는 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의 경우 지난 1월 홍콩 가상화폐 업계를 탐방했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홍콩이 글로벌 금융 허브가 된 배경을 시작으로 홍콩의 가상화폐 산업 진흥 정책 현황 및 홍콩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접근 방식이 우리나라 가상자산 산업에 시사하는 바를 담았다.
코빗리서치센터는 ‘중개인 없는 가치 전달’이 핵심인 블록체인의 특성상 자본 거래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규율 체제를 갖춘 홍콩이 가상화폐 허브로서의 좋은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종합’, 강보합세로 한주 마감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0.87% 전진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2022년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업체인 셀시우스(Celsius)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64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채권자에게 상환했다고 밝혔다. 
셀시우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미국 뉴욕남부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66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2만 5백 개와 30만 1천 개의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채권자 17만 1,672명에게 분배했다고 전했다. 
파산 절차를 수임한 미국 법무법인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 & Ellis)에 따르면 미국 채권자 상환은 페이팔(Paypal)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으며, 해외 고객 자산은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가 유통 대리인으로 참여했다. 커클랜드앤엘리스는 셀시우스 구조조정 계획에 동의하지 않은 채권자를 제외하고 자산 상환이 이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파일코인(Filecoin)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은 지난 주말 솔라나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솔라나팀이 파일코인 프로젝트의 분산형 스토리지(저장공간)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양측의 파트너십 골자다. 
파일코인은 솔라나가 중앙 집중식 스토리지 솔루션 사용을 벗어나 블록체인 안정성과 확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분산형 파일 시스템(이하 IPFS)’는 파일코인의 주요 기술이다. 파일코인팀은 개인간(P2P) 전송 방식으로 대용량 파일과 데이터를 공유하기 위해 ‘IPFS’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파일코인팀은 분산형 클라우드(가상서버)에 가상화폐를 접목시키는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스토리지가 필요한 사용자가 채굴자에게 ‘파일코인’ 가상화폐를 제공해 정보 보관이 가능한 저장 공간을 얻는 식이다. 

비트코인, 7,200만 원 선에서 횡보 지속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0.87% 늘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11.69% 오른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지난달 미국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기준 9% 이상 올랐음에도 시장 내 ‘포모(FOMO)’ 현상은 감소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모’는 ‘고립공포감’을 뜻하는 단어로 유행에 뒤처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시장 조사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 내 비트코인 관련 토의 게시물 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당일이었던 지난 1월 11일부터 55.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6,677만 원에서 7,310만 원까지 상승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은 1월 이후 올랐음에도 토의 게시물 수 등 인터넷 시장 관심은 같은 기간 줄어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업계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 내 약세 다이버전스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버전스는 비트코인 가격과 보조지표가 반대로 움직이는 추세 전환 현상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시세는 상승해 고점을 경신 중이지만, 기술적 지표는 약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크립토퀀트의 관측이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가격 자체는 이전보다 상승했으나 지표 값의 고점이 되려 낮아지는 것은 상승 모멘텀이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가격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강세는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밈 코인’, 지난주 상승분 반납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봉크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3.19% 약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 4.37% 떨어진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2월 22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2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2.6% 하락했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애즈빗은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취합된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현재 도지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의 62%가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5%와 33%로 드러났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4.4% 떨어졌다. 바이낸스, 피투비(P2B), 오케이엑스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집계된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금일을 기준으로 시바이누 시장 참여자의 35%가 투자 수익을 기록 중이다. 손익분기점과 손실권에 위치한 투자자는 각각 전체의 3%와 62%를 구성 중이다. 시바이누는 현재 비트코인과  0.92수준의 시세 상관관계를 갖는 중이다.

‘디파이’, 4주 만에 하락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5.84% 증가하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인젝티브,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시장에서는 미국 규제 당국이 ‘테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준비 중이며, 잠재적으로 디파이 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테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일부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은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을 통해 나왔다. 가상화폐 발행사인 테더(Tether)의 ‘테더’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제이피모건 시장 분석팀은 테더가 미국 회사는 아니지만, 자산 역외 사용과 관련해 해외자산통제국의 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테더의 ‘테더’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돼있다는 점에서 해외자산통제국의 규제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제이피모건은 “규제를 바탕으로 하는 테더 압박은 ‘테더’가 담보 등으로 쓰이는 디파이 생태계까지 번질 수 있다”라며 “테더가 분기마다 공개하는 준비금 증명 보고서 역시 독립 감사 여부와 상세 내역이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수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파이 생태계에 예치된 금액(TVL)은 올해 들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석 플랫폼인 디파이라마(DefiLarma)에 따르면 수이 네트워크에 예치된 자산은 지난해 2억 1,100만 달러(한화 약 2,804억 원) 규모에서 최근 5억 9,300만 달러(한화 약 7,881억 원)까지 성장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100.0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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