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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주간 동향] ‘밈 코인’ 가상화폐 상승장 주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4.03.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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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통계로 가상화폐 시장을 테마별로 분석하고 수치화하는 플랫폼인 웨이브릿지(Wavebridge)에서 ‘밈 코인’은 이번 주 시장 내 모든 테마를 통틀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가상자산 종합’, ‘디파이(DeFi)’,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토큰’ 테마 지수는 ‘밈 코인’의 뒤를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웨이브릿지 내 모든 가상화폐 테마는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식으로는 비트코인이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 있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28일 종전 최고가인 8,270만 원을 넘어섰다. 전고가 돌파 후에는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9천만 원까지 올랐다.
최근 이더리움 시세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서 비롯됐다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3월 13일로 예정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최근 자산 시세를 견인했다고 짚었다.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테마별로 구분한 최근 일주일 가상화폐 시장 흐름(사진=웨이브릿지)

41% 오르며 시장 주도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봉크를 포함하는 ‘밈 코인’ 지수는 이번 주 42.28% 약진했다. ‘밈 코인’ 지수는 직전 주간 3.19% 오른 바 있다. 
‘밈 코인’ 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내의 4종의 대표 가상화폐를 시총 비중에 따라 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밈 코인’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및 농담 등으로 정의되는 밈에서 영감을 얻어 구축된다
업계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밈 코인 대장주인 도지코인은 금일인 2월 1일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0위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 시세는 이번 주 44.3% 상승했다.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코인베이스는 순서대로 도지코인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취합된다. 
가상화폐 시장 내 시가총액 19위 규모인 시바이누 가격도 같은 기간 34.7% 올랐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게이트아이오는 순서대로 시바이누 거래량이 많이 발생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로 집계된다.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밈 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시바이누 블록체인 커뮤니티는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에 자체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시바이누’ 가상화폐가 증권(Security)이 아닌 원자재라는 점에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만들어달라고 주장 중이다.
현재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미국의 온라인 서명 운동 웹사이트인 체인지(Change)에서 ‘시바이누’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매 관련 청원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총 5천 명을 목표로 하는 시바이누 커뮤니티의 서명 운동에는 금일 현재 2,784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레이스케일은 어떠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비트코인, 국내 시장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한주에 걸쳐 21.73% 늘었다. 직전 주간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는 0.87% 오른 바 있다. 웨이브릿지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비트코인 평균 가격을 도출해 지수 값을 측정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28일 오후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11월 9일 이후 841일 만이다. 직전 비트코인 최고가는 8,270만 원이었다. 3월 1일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66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 배경에는 미국 증권시장 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후 지속된 수요와 오는 4월 반감기에 기대감이 있었다. 지난 1월 미국 증시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 후 차익실현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일정 기간 횡보했으나, 구정을 기점으로 매물이 소화되며 재차 상승했다.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비트코인 기준 가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다국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자사 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관련 내용이 기관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예방적 움직임이거나 실제 관심을 반영한 언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뮤추얼펀드등록(N-1A) 서류에서 자사의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Europe Opportunity Fund)’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노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오퍼튜니티 펀드’가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지는 않지만, 시세와 연관 있는 간접 투자엔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지수가 또 다른 지표인 ‘가상자산 종합’ 지수 내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 주 동안의 시장 강세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보다 비트코인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종합’, 비트코인과 동반 상승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19.47% 전진했다. 기준 가격과 시가총액 정보를 활용해 상위 10개 종목의 값을 지수화한 ‘가상자산 종합’ 지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리플, 솔라나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가상화폐 최근 가격 상승이 우리시간으로 오는 3월 13일로 예정된 ‘데네브-칸쿤(Deneb-Cancun, 이하 덴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배경을 뒀다고 진단했다.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덴쿤’ 업그레이드가 스마트계약 부문에 있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거란 기대감에 가격도 상승했을 거란 관점이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덴쿤’ 업그레이드 목표는 데이터 저장 공간을 추가하고 거래 수수료를 감소시켜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덴쿤’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자의 거래 수수료를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일각에서는 20분의 1로 낮춰줄 거란 관측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가상자산 종합’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금융감독원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가상자산 연계 투자 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총 3,228건의 민원을 접수받았다고 말했다. 3,228건의 가상화폐 관련 신고는 ‘고수익 보장’, ‘허위광고’, ‘사업성 의문’, ‘피싱’, ‘직원 사칭’ 순으로 많이 존재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고수익 보장’과 ‘허위광고’ 관련 제보는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고수익 보장’과 ‘허위광고’가 전체 신고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7%와 20%였다.

‘디파이’, 한 주 만에 반등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 지수는 이번 주 9.18% 증가하며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웨이브릿지는 아발란체, 체인링크, 유니스왑, 인젝티브, 인터넷컴퓨터 등 탈중앙화 금융 관련 가상화폐를 순서대로 크기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디파이’ 지수를 산출한다. ‘디파이’ 관련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위에서 전통적인 금융의 기능을 실행한다.
디파이가 미국 달러화의 패권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미국 중앙은행 이사로부터 나왔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바하마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디파이에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위를 강화시켜줄 거라고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쓰인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99%가 미국 달러화와 연동돼있으며, 디파이 생태계에서 주로 쓰이는 가상화폐도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디파이’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네오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클레이튼과 핀시아팀 통합 생태계 공략 전략에 초기 성공해 한 달 만에 디파이 예치 총액을 1,174만 달러(한화 약 156억원) 늘렸다고 발표했다 디파이 예치 총액은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규모와 성장성 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네오핀 디파이 예치 총액 성장 배경에는 클레이튼과 핀시아 프로젝트 통합 생태계 선점을 위한 발빠른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네오핀은 현재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틀어 유일하게 이종 메인넷인 클레이튼과 핀시아 네트워크 간 자산 전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거래소 토큰’도 8% 이상 상승
바이낸스코인, 레오, 크로노스, 케이스타라이브, 오케이비 등으로 ‘거래소 토큰’ 지수는 조사 기간에 걸쳐 8.46% 전진했다. 이번 주 ‘거래소 토큰’ 지수는 주 초반부터 우상향을 지속했다.
웨이브릿지는 ‘거래소 토큰’ 지수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의 사업과 연결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토큰’ 지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만든 자산 중 상위 8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코인베이스 가상화폐 거래소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GETH)’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의견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코인베이스의 폴 그루왈(Paul Grewal)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더리움이 지난해 이후 현지 규제 기관들에 의해 원자재 기초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정당성을 피력했다. 
폴 그루왈 최고법률책임자는 이더리움이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출시 가능한 원자재 기초상품이라는 점에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도 현물 상장지수펀드로 전환돼야 한다고 알렸다.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거래소 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업비트 거래소는 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약 50억 원을 돌려줬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 사기)을 당한 피해자 246명에게 약 50억 원을 환급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두나무는 서울경찰청 피싱범죄수사계와 지난해 9월 보이스피싱 피해금 환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호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업비트는 실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이상거래를 막고 피해금을 동결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상승세로 2월 마무리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최근 한 주간 6.27% 상승했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는 인터넷컴퓨터, 이뮤터블엑스, 랜더토큰, 플로우, 스택스 등의 콘텐츠 관련 가상화폐로 이뤄져 있다.
웨이브릿지는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가 가상의 확장가상세계 공간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산된 대체불가토큰 자산을 생성하거나 거래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관 분야로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예술, 게임 등이 있다.
국내 게임 기업인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스튜디오 오버데어(Overdare)는 미국의 글로벌 금융 기술 회사이자 유에스달러코인 가상화폐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버데어는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의 합작회사로 2023년 12월 설립됐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유에스달러코인 정산 시스템과 블록체인 지갑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공동 개발한 가상화폐 지갑은 향후 오버데어가 개발 중인 이용자제작콘텐츠(UGC) 플랫폼인 ‘오버데어’에 도입될 예정이다.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아이피엑스(IPX, 구 라인프렌즈)는 지난 2월 28일 블록체인 기업인 크립코(CRIPCO)를 통해 첫 프로필사진(Profile Picture, PFP) 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인 ‘웨이드사이드(WADESIDE)’를 출시했다. ‘웨이드사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디지털 아티스트인 웨이드를 기반으로 만든 프로필사진 대체불가토큰이다.
‘웨이드사이드’ 대체불가토큰은 총 13,333개가 발행된다. 아이피엑스는 이중 1,916개를 지난 2월 22일부터 5일간 기업 및 화이트리스트들에게 프라이빗 옥션 방식으로 선판매했다. 옥션에는 애니모카브랜드, 아즈키(치루랩스), 새피실즈(Sappy Seals) 등 글로벌 유명 기업이 참여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스테이블코인’ 지수 구성 방법과 지난 일주일 추이(사진=웨이브릿지)

웨이브릿지는 법정화폐 또는 특정 자산의 가치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 지수도 평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지수의 시작 및 기준값은 100으로, 미화 1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만약 지수가 80으로 하락하면 이는 지수를 구성하는 코인의 교환가치가 미화 0.80 달러로 감소했다는 뜻으로 가치 이탈을 의미한다.
테더, 유에스달러코인, 트루유에스디, 다이 등의 가상화폐로 구성된 웨이브릿지의 최근 일주일 평균 스테이블코인 지수는 99.9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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