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François Villeroy de Galhau) 프랑스 은행 총재가 지난 7월 12일(현지시간)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디지털 유로 도매 프로젝트 2단계를 시작할 거라고 발표했다.

디지털 유로는 유럽중앙은행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CBDC)의 이름이다. 도매 디지털 화폐는 국가 간 송금에 사용하는 큰 금액 결제에 사용된다.
프랑수와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올해 디지털 유로와 관련한 네 개에서 다섯 개가량 실시될 거라고 밝혔다. 그는 실험 내용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민간 행위자와 중앙은행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시중의 디지털 화폐 인프라 및 블록체인 기술과의 상호 운용성 확보는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가 언급한 디지털 유로의 해결과제 사항이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디지털 유로의 두 번째 실험 프로젝트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에 대한 규제 틀을 제공할 것이다”라며 “중앙 집중식 시스템과 분산형 시스템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유로의 첫 번째 실험 결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는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 1단계를 통해 디지털 화폐가 거래와 결제 등 금융 시장의 정보 흐름을 간소화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매 디지털 유로가 국경을 초월한 통화 결제를 강화했다는 사항은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총재가 짚은 두 번째 디지털 유로 도매 프로젝트 1단계에서의 발견이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은행 간 결제에 초점을 둔 디지털 화폐 실험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첫 번째 실험 프로젝트의 목적을 금융 자산의 결제를 위한 디지털 유로 잠재성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중앙은행의 파비오 파네타 집행위원은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연설을 통해 ‘디지털 유로’의 총 예상 발행량이 1조 유로(한화 약 1,353조 원)에서 1조 5천억 유로(한화 약 2,030조 원) 사이 규모가 될 거라고 언급했다.
파비오 파네타 집행위원은 일정 금액 규모를 지정해 ‘디지털 유로’를 발행하는 것이 금융 시스템과 통화 정책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