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작성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두나무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및 테더를 보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보고서의 당반기말을 기준으로 두나무의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의 가치는 3,236억 원의 평가액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두나무의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두나무가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만 1,248개로 전기말 수치였던 9,603개 대비 17.13% 늘어난 수량으로 확인됐다.
반기보고서상 1만 1,248개의 비트코인 평가액은 2,875억 원 규모로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함에 따라 두나무의 무형자산 가치도 전기말 5,609억 원에서 감소하는 결과가 발생했다.

두나무가 보유한 이더리움과 테더도 지난 상반기에 걸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더리움은 전기말 3,777개에서 4,056개로 증가했으며, 테더는 779만 개에서 819만 개로 불어났다. 평가액을 기준으로 당반기말 두나무 보유 이더리움은 55억 원 수준이었고 테더는 108억 원 규모였다.
전기말 174억 원의 평가액을 기록했던 두나무의 이더리움 무형자산 가치는 68.39%의 하락률을 보였다. 테더의 경우 큰 폭의 평가액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다. 테더가 미국 달러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이 반영된 값이었다.

두나무의 반기보고서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사항은 현재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세계 상장기업을 기준으로 4위 수준이라는 점이다.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비트코인트레저리스’에 따르면 8월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업체는 1만 2,260개의 ‘보이저디지털’로 알려졌다.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7월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한 디지털 자산 중개회사다.
비트코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만 725개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기존 약 4만 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2분기 보유량 75%를 매각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매각을 통해 ‘테슬라’가 거둔 수익은 6,400만 달러(한화 약 840억 원)였다. 현재 상장 기업을 기준으로 테슬라는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목록에서 4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기업은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올해의 가상화폐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비트코인 매수를 지속하며 1등 자리를 지켜온 기업이다.
2022년 8월 30일을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갖고있는 비트코인의 총개수는 12만 9,699개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