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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규제당국,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 접속 차단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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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융 당국이 국제 결제 내 가상화폐 사용을 승인하고 채굴 합법화를 논의하는 가운데,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오케이엑스(OKX)’에 대한 접속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오케이엑스(OKX)’
‘오케이엑스(OKX)’

‘오케이엑스’는 지난 10월 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터넷 검열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에 의해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콤나드조르는 “검찰총장실의 요청에 의해 접근을 제한했다”라며 “‘오케이엑스’는 러시아 연방 법률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을 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라고 현지 매체인 알비씨(rbc)를 통해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말했다.
‘오케이엑스’가 금융 피라미드의 활동과 관련된 정보와 허위 내용을 배포했다는 것이 현재 로스콤나드조르의 입장이다.
러시아 규제당국의 특정 가상화폐 거래소 블랙리스트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로스콤나드조르가 ‘오케이엑스’가 금융 피라미드의 활동과 관련된 정보와 허위 내용을 배포했다며 접속을 차단했다(사진=알비씨)
로스콤나드조르가 ‘오케이엑스’가 금융 피라미드의 활동과 관련된 정보와 허위 내용을 배포했다며 접속을 차단했다(사진=알비씨)

최대 규모의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경우에도 지난 2020년 9월 러시아에서 로스콤나드조르의 블랙리스트 목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바이낸스’가 러시아에서 금지된 정보를 배포했다는 것이 로스콤나드조르의 블랙리스트 지정 배경이었다. 
그러나 2021년 ‘바이낸스’는 현지 법원의 결정에 따라 블랙리스트 목록에서 제외됐다. 당시 ‘베스트체인지(BestChange)’ 등의 현지 거래소도 로스콤나도조르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한편 ‘오케이엑스’는 최근 국내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련해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 권 대표의 테라폼랩스는 지난 5월 가상화폐 시장에서 생태계 붕괴를 경험한 ‘테라’의 발행사다.
국내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권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95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일부가 ‘오케이엑스’와 ‘쿠코인’ 거래소에 이체됐으며, 현재는 동결한 상태라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자신이 ‘오케이엑스’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사진=트위터/ 권도형)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자신이 ‘오케이엑스’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사진=트위터/ 권도형)

권 대표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의 소식과 관련해 “나는 ‘쿠코인’과 ‘오케이엑스’를 사용한 적도 없다”라며 “거래를 할 시간도 없고, 동결된 자금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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