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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가상화폐 규제 전문가 모집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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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니헌(Brian T. Moynihan)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사업적 확장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기업 구인활동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구인활동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공공 규제 관련 전문가를 뽑는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20일에 게시된 구인 공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가상화폐 공공 규제 분석 및 인사이트(통찰) 매니저(Public Policy Analysis & Insights Manager – Crypto)’를 뽑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거 기반 연구를 통해 정책 토론을 알리고 안내할 정책 프레임워크 및 권고안을 개발하겠다”라며 “외부 이해관계자와 지역사회 지도자 및 고위 공직자 등이 정책 입장을 밝히고 분석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가상화폐 공공 규제 분석 및 인사이트(통찰) 매니저(Public Policy Analysis & Insights Manager – Crypto)’ 구인 내역(사진=링크드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가상화폐 공공 규제 분석 및 인사이트(통찰) 매니저(Public Policy Analysis & Insights Manager – Crypto)’ 구인 내역(사진=링크드인)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 규제적 문제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이번 구인활동이 시장 진출과 연결될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브라이언 모니헌 최고경영자는 지난 5월 해외 경제매체인 야후파이낸스(Yahoo Finance)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기관은 거래적인 측면에서의 시장 참여가 가능하고 분석팀이 산업 보고서도 작성한다”라면서도 “규제 장벽이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가상화폐 산업으로 더 깊이 진출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젤 페이(Zelle Pay)’도 해당 기관이 가상화폐 시장 진출 급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거 기반 연구를 통해 정책 토론을 알리고 안내할 정책 프레임워크 및 권고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사진=링크드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증거 기반 연구를 통해 정책 토론을 알리고 안내할 정책 프레임워크 및 권고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사진=링크드인)

이미 상당수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용자가 ‘젤 페이’를 통해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시장 진출이 시급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젤 페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의 상업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과 웰스파고(Wells Fargo) 등과 공동으로 구축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이다. 
브라이언 모니헌 최고경영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절반 이상 고객이 ‘젤 페이’를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자산을 움직이고 있다”라며 “우리는 5,400만 명 이상의 ‘젤 페이’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 송금 등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경제 생태계는 사실상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짚었다. 
 

브라이언 모니헌(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사진=야후파이낸스)
브라이언 모니헌(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경영자(사진=야후파이낸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디지털 전략가들은 지난 10월 22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과 증시 및 금 사이의 상관관계 변화가 시장 상황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당시를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나스닥 및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각각 0.72와 0.69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분석업체인 코인게코(Coingekco)는 10월 19일(현지시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 분기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푸어스의 상관관계 지수가 0.85의 값을 나타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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