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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자은행, 프라이빗 블록체인 이용 1억 유로 규모 디지털 채권 발행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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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자은행(EIB)이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프라이빗 플록체인에 1억 유로(한화 약 1,379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유럽투자은행
유럽투자은행

유럽투자은행은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공동 출자한 투자 기관이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허가된 참여자 외 거래와 사용 내역이 공유 및 추적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1억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 프로젝트의 이름은 ‘프로젝트 비너스(Project Venus)’다. 
‘프로젝트 비너스’의 채권은 프랑스은행(Banque de France)과 룩셈부르크 중앙은행(Banque centrale du Luxembourg)의 협력으로 당일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투자은행은 ‘프로젝트 비너스’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의 증권 목록에 공식적으로 승인된 최초의 디지털 채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록체인 발행 외에도 위험회피 기능으로 ‘프로젝트 비너스’에는 업계에서 개발한 ‘금리 스와프(Interest rate swap)’ 공통 모델이 시장 최초로 적용됐다는 게 유럽투자은행의 설명이다. ‘금리 스와프’는 두 거래 당사자가 보유 중인 자산이나 부채의 금리 조건을 상호 교환하는 계약 방식을 뜻한다. 
 

유럽투자은행이 프라이빗 플록체인에 1억 유로(한화 약 1,379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사진=유럽투자은행) 
유럽투자은행이 프라이빗 플록체인에 1억 유로(한화 약 1,379억 원)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사진=유럽투자은행) 

유럽투자은행은 “우리 기관은 골드만삭스,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과 공동으로 두 번째 유로화 기반 디지털 채권이자, 최초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프로젝트 비너스’를 시작했다”라며 “1억 유로 규모의 2년 만기 채권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해 발행과 기록 및 결제가 이뤄진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투자은행은 ‘프로젝트 비너스’ 디지털 채권이 일부 가상화폐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단일 레지스트리(저장소)에 의존하지 않고 채권자를 추적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블록체인 기술이 향상된 보안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할 거란 게 유럽투자은행의 입장이다. ‘프로젝트 비너스’의 디지털 채권의 연간 고정금리는 2.57%며 만기 시점은 오는 2024년 11월 29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비너스’는 유럽투자은행이 골드만삭스,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과 공동으로 만든 두 번째 유로화 기반 유로화 채권으로 밝혀졌다(사진=유럽투자은행)
‘프로젝트 비너스’는 유럽투자은행이 골드만삭스, 산탄데르, 소시에테 제네랄과 공동으로 만든 두 번째 유로화 기반 유로화 채권으로 밝혀졌다(사진=유럽투자은행)

한편 엘살바도르 정부는 지난 11월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권’을 출시하기 위해 의회에 승인을 구했다. 현지 ‘비트코인 채권’ 출시 법안은 현지 재무부에 의해 상정됐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채권’을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386억 원)를 모금해 현지 비트코인 테마 도시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채권 이익의 50%를 비트코인 구매에 쓰고 나머지 수익금은 채굴 활동을 위한 화산 지열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겠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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