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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은, 메사추세츠공과대학과 디지털화폐 연구 종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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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Boston Fed)이 지난 12월 22일(현지시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 연구인 ‘프로젝트 해밀턴(Project Hamilton)’을 마쳤다고 밝혔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사진=FLICKR)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사진=FLICKR)

‘프로젝트 해밀턴’은 보스턴 중앙은행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이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프로젝트 해밀턴’은 디지털화폐를 관리하고 전송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의 기능과 한계를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해밀턴’ 연구의 골자는 ‘오픈 디지털화폐(OpenCBDC)’ 거래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이었다. ‘오픈 디지털화폐’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코드를 검사, 수정, 강화할 수 있도록 공개 라이선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2월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와 ‘오픈 디지털화폐’ 소프트웨어와 초기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의 연구자들은 초당 17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코드 베이스를 포함해 두 가지의 소스 코드 모임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170만 건의 초당 거래 처리 코드베이스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당초 계획한 결과를 상회하는 값이었다. ‘프로젝트 해밀턴’ 연구원들의 기존 목표는 초당 1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5초 이내로 결제가 가능한 소스 모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연구를 마쳤다(사진=보스톤 연방준비은행)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연구를 마쳤다(사진=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최종적으로 ‘오픈 디지털화폐’ 소프트웨어가 2022년 12월 현재 지원하는 거래 건수는 초당 184만 건 이상이며 1촌 내 결제를 지원하는 소스를 만들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지난 2월 ‘프로젝트 해밀턴’ 초기 연구 결과 발표 당시 다음 단계로 사이버 보안 및 사용자 사생활 보호 균형을 맞추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프로젝트 해밀턴’이 디지털화폐 관련 정책과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해밀턴’의 연구결과가 담긴 추가적인 회의록도 향후 수개월 내로 출판될 것으로 파악됐다. 
짐 쿠냐(Jim Cunha) 보스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부회장은 “‘프로젝트 해밀턴’ 연구가 향후 돈의 미래를 탐구할 때 학계와 공공부문의 연구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2월 디지털화폐 연구 초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사진=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2월 디지털화폐 연구 초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사진=보스턴 연방준비은행)

한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는 지난 3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과 디지털화폐 개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당시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디지털화폐의 설계 과정 내 첨단 기술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일 년에 걸쳐 연구할 방침이라고 짚었다. 캐나다 중앙은행과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의 디지털화폐 협력관계 구축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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