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24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마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02 08:1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2월 전체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량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사진=IFPNEWS
사진=IFPNEWS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내 전체 거래량은 총 3,574억 8천만 달러(한화 약 451조 4,972억) 규모였다. 가상화폐 정보제공 웹사이트인 더블록(Theblock) 상 지난해 가장 많은 거래량이 발생했던 1월 대비 57.5%가량 감소한 수준이었다. 
거래소 내 거래량은 지난 11월 이후 급격히 줄어드는 모양새였다.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이 최근 거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량은 6,730억 1천만 달러(한화 약 850조 116억) 수준으로 12월과 비교해 88%가량 높은 값이었다. 
가상화폐 거래소 내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 2021년 4월로 2조 2,300억 달러(한화 약 2,816조 4,900억 원) 규모였다. 업계는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투자자 수가 가상화폐 시세와도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변화추이(사진=더블록)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의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량 변화추이(사진=더블록)

다국적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 Morgan)은 지난달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사용자의 증가 추세가 비트코인 가격 오름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이피모건은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시세 오름과 사용자 증가 현상이 일반 증권시장보다 더 두드러지게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지난 11월 제이피모건과 유사한 관측을 내놓았다. 국제결제은행은 “비트코인과 신규 시장 참여자 사이의 상관관계는 금융 시장의 특성 요소를 배제했을 때도 유효했다”라며 “시장 참여자들의 국가 경제 발전 수준 등의 변수를 제외했을 때도 신규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끈다는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제이피모건
사진=제이피모건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인 코빗의 연구진은 ▲가상자산 시가총액 반등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확대 ▲신뢰도 제고 및 가치 창출 ▲스테이블코인·디파이·전통 금융기관의 시너지 발휘를 올해 시세 반등요소로 꼽기도 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현재 시장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지만, 업계의 투자, 연구 개발, 채용 등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은 산업 기초체력(펀데먼털)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거시경제 관점에서는 지난해 지속됐던 전 세계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 올해 상반기 중에는 안정을 찾고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빗
코빗

한편 국내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인 쟁글(Xangle)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 2022’ 보고서를 통해 국내 가상화폐 5대 거래소 거래대금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7년부터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늘고 있으며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할 때 아직 가상화폐 시장은 발전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게 쟁글의 의견이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 입금을 지원하는 5대 거래소의 거래대금은 국내 시장 대금의 9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