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피아트마켓캡(FiatMarketCap)에 따르면 금일인 2월 9일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법정화폐 순위에서 27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27일 비트코인은 같은 목록에서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현재까지 35%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35% 이상 상승함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현재 터키의 리라화와 칠레의 페소화와 비슷한 규모로 확인된다. 지난 10월의 경우 칠레의 페소화와 노르웨이의 크로네화와 비슷한 규모였다. 터키의 리라화와 칠레의 페소화는 2월 9일 각각 26위와 28위의 시총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 시세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에서 현재 ‘디지털 금(金)’이란 별명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지난달 대비 36.15% 증가한 4,427억 4천만 달러(한화 약 558조 원)로 집계됐다.
실제 금 현물의 시가총액은 12조 4,520억 달러(한화 약 1경 5,689조 원)로 한 달 새 4.3% 커졌다. 금과 비트코인의 시총 차이는 약 2,713%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계산됐다. 지난달 두 자산의 시가총액은 3,571%의 괴리율을 가졌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디지털 은(銀)’으로 표현되는 이더리움의 현재 시가총액의 경우 1,993억 달러(한화 약 251조 원)로 지난 12월과 비교해 35.03% 증가했다. 실제 은 현물의 시총은 1조 2,570억 달러(한화 약 1,584조 원)로 이더리움과 531%의 시총 차이가 존재했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증가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내 점유율도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2월 9일 현재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9.71%로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1.42% 늘어났다. 이더리움의 지난해 연중 최고 시장 점유율은 9월의 21.09%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점유율도 같은 기간 1.31% 늘어났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43.17%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에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최근 미국 기관들이 현재 현물 구매뿐만 아니라 무기한 선물계약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화폐 지침 발언’과 현지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시장 참여‘는 빗썸이 제시한 기관 투자자 참여 배경이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회원 은행들을 대상으로 아직까지 가상화폐를 원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금지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통화감독청(OCC)의 입장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외에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아직까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