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빗썸, “가상화폐 ‘큰 손’ 투자자 비트코인 단기 이익 실현 가능성 제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15 15:11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지난주 ‘빗썸 이지코노미’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큰 손’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을 위해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
빗썸

비트코인 가격이 40%가량 증가했던 지난 1월 이후 시장 내 추가 상승이 버거운 모습을 보이자 상승랠리를 주도한 ‘큰 손’들이 단기 수익을 실현하려는 모양새란 게 빗썸의 관점이었다. 
빗썸은 ‘큰 손’ 투자자들의 매도 가능성을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에서 추론했다. ‘거래소 고래 비율’은 가상화폐 거래소로 입금된 비트코인 중 ‘큰 손’ 투자자들의 입금 비율을 나타내는 값이다. ‘거래소 고래 비율’은 최근 85%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빗썸은 “‘거래소 고래 비율’이 늘어난 것은 ‘큰 손’ 투자자들이 자신의 개인 지갑에 있던 비트코인을 비도하기 위해 거래소로 입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라며 “비트코인 ‘큰 손’ 투자자들의 경우 장기간 자산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매수 단가가 낮아 현시점에 매도하더라도 이익을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는 빗썸이 제시한 두 번째 비트코인 가치 평가 요소였다. 낮은 수치의 ‘공포-탐욕지수’는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빗썸은 “‘공포-탐욕지수’가 60선을 넘어서며 ‘탐욕’ 국면에 접어들었다”라며 “‘탐욕’ 국면에 오래 머물면 머물수록 비트코인은 과매수(Overbought)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내 ‘펀딩 비율(Funding Rates)’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펀딩 비율’은 비트코인 선물 무기한 계약과 현물 간의 가격 차이를 기반으로 선물 투자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수료를 의미한다. 
현물에 비해 선물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하락할 때 수수료를 내게 함으로써 현물과 선물 간 괴리율을 줄이기 위해 ‘펀딩 비율’이 존재한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다. ‘펀딩 비율’이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저렴해진다는 뜻이며 매도세가 우위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은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무기한 계약과 현물 간 차이는 8.49%를 넘어 지난 2021년 12월 초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라며 “‘펀딩비율’이 높아지면 비트코인 선물을 매수하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서서히 매수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짚었다. 
현재 ‘펀딩비율’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보다 2.5배나 높은 5만 7천 달러(한화 약 7,239만 원) 수준이었던 때와 같은 규모라는 점에서 과매수 국면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게 빗썸의 견해였다. 
한편 빗썸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중단과 비트코인 반감기의 영향을 자산 시세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현상이다.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