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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투자 이유 1위는 ‘친구 추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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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의 시장 참여에 영향을 미친 주된 요소가 ‘친구의 추천’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 31%의 참여 시장 동기는 ‘친구의 추천’을 기반으로 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
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친구의 추천’을 통한 가상화폐 시장 참여는 주식과 채권 투자와 비교해 높은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식과 채권 투자자 중 ‘친구의 추천’으로 시장 참여자를 결정했다고 응답한 인원은 해당 항목 전체 답변자의 8%를 구성했다. 
‘소액’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시장 참여를 결정한 두 번째 이유였다. 
설문에 참여한 가상화폐 투자자의 24%는 ‘소액’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잠재 수익성이 높은 투자 기회에 대한 고립 공포감(FOMO)’는 10%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소액’을 뒤따라 세 번째 주된 가상화폐 시장 참여 동기로 올렸다. 
가상화폐 투자자의 48%는 친구와 가족 및 직장동료 등 지인으로부터 시장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두 번째로 정보를 많이 얻은 통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였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설문 참여자의 25%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정보를 접하는 중이라고 알렸다.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지난해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37세로 밝혀졌다. 신규 가상화폐 투자자 중 대학교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인원은 28.5%를 구성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은 지난해 가상화폐 신규 참여자가 신규 주식 투자자에 비해 나이가 젊으며 학위 보유 비율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소개된 주식 신규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3세였으며 학사 이상의 학력 보유자 비율은 46.3%에 달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은 “조사 결과,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자산에 대해 상세히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라며 “가상화폐 발행, 미국 달러로의 전환, 세금, 사기 관련 다섯 가지 퀴즈에서 시장 참여자의 정답 비율은 26.6%에 그쳤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한편 케이비(KB)금융그룹이 지난해 12월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통해 ‘한국 부자’ 중 7.8%만이 현재 디지털자산에 투자 중이라는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이었다. 
‘한국 부자’는 ‘거래소에 대한 불신’과 ‘자산가치 변동성’때문에 디지털자산 투자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7.8%로 집계된 지난해 ‘한국 부자’의 디지털자산 투자 현황은 2021년 결과값인 8.8%와 비교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금융그룹은 디지털자산 시장에 참여했던 ‘한국 부자’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디지털자산의 가격 하락과 ‘테라/루나’ 사태를 거치며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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