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업계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가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중단기 관점에서의 예상 비트코인 시세 상승 요소 네 가지를 공개했다.

비트코인 시세 예상 상승 요소 네 가지로는 ‘반감기’, ‘블랙록(BlackRock)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시장 지배력(도미넌스) 강화’,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기술적 반등’이 있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의 사례를 들여다봤을 때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세 상승을 이끌 거라고 내다봤다.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들고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반감기’ 후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잠재적으로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특히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020년 5월의 ‘반감기’ 후 비트코인 가격이 276% 오른 사실을 조명하기도 했다.
‘블랙록의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도 거론됐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 신청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결정 시점이 내년 3월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시기적으로 블랙록의 승인 여부와 비트코인 ‘반감기’가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블랙록의 경우 현재까지 총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을 576번 했으며 반려된 사례는 단 한 번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지배력 강화’는 가상화폐 산업 내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최근 2년 만에 50%를 돌파한 점과 함께 언급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증권거래위원회가 특정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고 짚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이사회 의장의 경우 비트코인이 증권거래위원회의 ‘증권’ 관련 규제 방침에서 제외됐기에 시장 점유율을 80%까지 키워갈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 변화는 시세 흐름과도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알트코인 가격이 횡보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만 높아질 경우 비트코인 강세장이 마련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에서 주봉을 기준으로 ‘역헤드앤숄더 패턴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세 그래프를 봤을 때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역헤드앤숄더 패턴 돌파 직전일 수 있다”라며 “특히 현재 상황은 중간에 형성된 골(머리)이 양쪽 저점(어깨)보다 훨씬 깊다는 특징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경우 비트코인 ‘반감기’와 시세 상승 상관관계가 다소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선 유동성, 금리, 달러 등의 요소도 복합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었다.
비트코인은 6월 21일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전일 대비 7.75% 상승한 3,78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