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헤데라해시그래프(HBAR)와의 스테이블코인 송금 결제 개념증명(PoC) 타당성 실험을 지난 7월 18일 완료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개념증명 실험은 신규 프로젝트의 실제 실현 가능성을 측정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번 실험은 신한은행이 헤데라해시그래프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송금 내역을 확인 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소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측의 실험은 높은 수수료, 긴 정산 시간, 추적 기능 부재 등의 해외 송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병희 신한은행 블록체인 사업부 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전 세계 사람들이 더 빠르고 저렴하고 쉽게 해외 결제를 이용하게 만들기 위한 신한은행의 노력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포용성을 강화하고 소외된 지역 사회의 금융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헤데라해시그래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의 실험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도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더리움가상머신은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스마트계약을 개발하고 실행하며 최신화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헤데라해시그래프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DApp, 디앱)이 탄생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신뢰 가능한 네트워크 제공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업비트는 헤데라해시그래프가 막대한 양의 에너지 소모와 느린 거래 처시 속도와 같은 블록체인 1세대 프로젝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4월 헤데라해시그래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헤데라해시그래프의 이번 개념증명 실험에는 태국 시암 상업은행의 기술 혁신 사업부와 대만의 금융기관도 참여했다.
